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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대 제약사, 상반기 상품매출 비중 38%...유한양행 55% 최고

2018년 09월 04일(화)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시가총액 기준 10대 제약사들이 올 상반기에 해외약품 등을 도입해 판매하는 상품매출 비중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제약사 평균으로는 전체 매출의 40% 가까이를 상품매출을 통해 거뒀고 유한양행(대표 이정희)과 JW중외제약(대표 전재광·신영섭)은 그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또 영진약품(대표 이재준)은 상품매출 비중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가총액 10대 제약사들의 올 상반기 매출(연결기준)은 3조58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품매출은 1조3695억 원으로 38.2%를 차지했다. 상품매출이 7% 늘어난 데 비해 제품매출은 3.9% 증가에 그쳤고 이로 인해 상품매출 비중은 0.5%포인트 상승했다.

상품매출은 제약사가 직접 생산하지 않고 다른 회사로부터 매입한 뒤 마진을 붙여 판매한 실적을 뜻한다. 다국적 제약사와 계약을 통해 약을 도입해 판매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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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품매출 규모는 유한양행이 4000억 원가량으로 가장 크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2920억 원이고 대웅제약(대표 전승호), 종근당(대표 김영주), JW중외제약 등이 1000억 원 이상이다.

10대 제약사 중 상반기 상품매출액은 한미약품과 동아에스티를 제외한 8곳이 증가했다.

상품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55%의 유한양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포인트 올랐다. 개별기준으로 살펴보면 유한양행의 상품매출 비중은 70%로 더욱 높아진다. 상품매출은 8.8% 늘어난 반면 제품매출은 3.8% 줄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상품매출을 올리는 제품의 가짓수가 많다기보다는 개별 매출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며 “B형 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의 경우 연간 매출이 1600억 원에 이를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 유한화학에서 생산한 원료가 회사 수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데 이 매출이 상품으로 잡혀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며 “향후 자체 개발 개량신약 매출 확대를 통해 제품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위는 52%의 JW중외제약이다. 전년 49.9%에서 2.1%포인트 상승하며 50% 이상으로 높아졌다. 회사 측은 계열사인 JW생명과학에서 생산하는 필수의약품 ‘수액’이 상품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비중이 높게 나온다는 입장이다. 상반기 JW중외제약이 JW생명과학(대표 차성남)의 영양수액 ‘위너프’로 거둔 매출은 45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7% 규모에 해당한다.

녹십자가 45.9%로 뒤이었고 대웅제약, 종근당, 동아에스티(대표 엄대식) 등도 상품매출 비중이 30% 이상을 기록했다. 영진약품은 24.5%,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과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각각 18.4%, 12.6%였다. 부광약품(대표 유희원)은 4.8%로 가장 낮았다.

전년에 비해 상품매출 비중이 가장 많이 높아진 곳은 영진약품이다. 15.7%에서 8.8%포인트 올랐다. 영진약품의 상품매출은 같은 기간 149억 원에서 213억 원으로 64억 원 증가했다.

다만 영진약품은 제품매출이 22.5% 감소하며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10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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