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에 사는 박 모(남)씨는 인근에 있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던 중 결제 가격이 진열대 가격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박 씨는 처음이 아닌 이미 두차례 엮은 일이라며 고의성에 무게를 뒀다.
얼마 전 생수 구입 시 결제 가격이 진열대 가격과 달라진 걸 확인했다. 진열대에 1000원이라는 가격표를 보고 선택한 상품이었는데 영수증 결제 가격은 1500원이었다. 당시 직원의 단순 실수이겠거니 하고 그냥 넘어갔다고.
며칠 후 건오징어 2마리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다시 문제를 발견했다. 매대 가격은 9900원이었지만 결제 가격은 1만3800원으로 터무니없이 차이가 났다.
같은 지점에서 연거푸 동일 상황을 겪은 박씨는 “차액이 얼마 안 된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십, 수백명이 모이면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인데 실수를 가장해 슬그머니 소비자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것 같다”며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렸다.
다음날 본사 직원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 점주 교육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사과했다”라는 원론적인 답변뿐이었다.
박 씨는 “일부러 가격을 낮춰 표시해놓고 비싼 값에 판매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미니스톱 측은 점주의 매장 관리 소홀로 인해 벌어진 일로 불편을 겪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본사 관계자는 “가격이 교체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면서 발생한 문제”라며 “확인 결과 점주가 두 군데 매장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매장에 소홀했다는 잘못을 인정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앞으로 보다 강화된 점주 교육과 서비스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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