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에 사는 권 모(여)씨는 유명 온라인몰에서 유아용 소파를 구입해 쓰다가 눈앞이 새하얘지는 경험을 했다. 옆 집 아이가 소파 안에서 놀다가 나사에 찔려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권 씨가 소파 내부를 들여다봤더니 내장재는 커녕 제대로 된 마감 처리도 없이 날카로운 나사못이 다 튀어나와 있었다. 놀란 권 씨가 업체에 항의했지만 "제조 과정 상 튼튼하게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큰 나사가 들어가야 해서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권 씨는 "튀어나온 나사에 나무 하나를 더 대서 마감 처리를 할 수 있었을텐데...어떻게 아이들 물건을 이런 식으로 만들 수 있냐. 아이들 있는 집에서는 소파로 집도 만들고 뒤집어서 놀기도 하는데 정말이지 큰일날 뻔했다"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한태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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