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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온실가스 배출집약도 석유화학 4사 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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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온실가스 배출집약도 석유화학 4사 중 최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03.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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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대표 백종훈)의 지난해 온실가스배출집약도가 높아졌다. 54.1로 석유화학 4사 중 3년 연속 1위다. 다른 3사에 비해 2~3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2일 LG화학(대표 신학철), 롯데케미칼(대표 이훈기), 한화솔루션(대표 김동관·이구영·남이현),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석유화학 4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자료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배출집약도가 가장 높았다.

금호석유화학의 수치는 54.1이다. 2022년(43.5) 대비 24.3%나 증가했다. 2위인 롯데케미칼(29.6)과의 격차도 상당하다. 한화솔루션(18.7)과 LG화학(15.0)은 전년보다 더 낮아졌다.

온실가스 배출집약도는 매출 1억 원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양을 뜻한다. 금호석유화학은  매출 규모가 4사 중 가장 적지만 온실가스 관리가 매우 아쉬운 상황이다.  2021년 61.9에서 2022년 43.5로 크게 낮췄지만 지난해 다시 수치가 올라갔다.

온실가스 배출량 자체도 큰 변화가 없다.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342만3868톤CO2eq로 2022년(347만3213톤CO2eq) 대비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7% 감소했다. 매출 대비 온실가스 감소폭이 더 적은 셈이다.  한화솔루션(1%)보다는 온실가스를 많이 줄였지만 LG화학(3.6%), 롯데케미칼(4%)의 감소 폭보다는 작다.

석유화학은 업종과 원료 특성상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어려운 산업군이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가 어렵기도 하다.

금호석유화학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발전용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기존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온실가스의  단기간 감축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여수에만 5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자료에 기재되지 않는 감축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 탈황, 탈질설비 구축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2월 CCUS 사업의 핵심 설비인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플랜트의 착공식을 진행하는 등 상세 감축 이행 로드맵을 세워 공장별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속 노력 중”이라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3월 탄소중립 성장안을 세우고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을 정립했다. 클린에너지 전환 기반 전 사업장 감축 가속화. 친환경 제품과 바이오 기반 원료로의 전환, 재활용 확대, 탄소자산관리 디지털 전환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기반 마련 등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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