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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주 목표 73% 달성 그친 삼성이앤에이...올해 목표 올려 잡은 자신감은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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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주 목표 73% 달성 그친 삼성이앤에이...올해 목표 올려 잡은 자신감은 어디서?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3.2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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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앤에이(삼성E&A, 구 삼성엔지니어링)가 올해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올려 잡았다. 지난해 신규 수주에서 크게 부진했지만 올해는 견조한 파이프라인을 내세워 목표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이앤에이의 올해 수주 목표는 12조6000억 원으로 전년 목표(12조 원) 대비 5%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수주 부진을 겪으며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음에도 올해는 오히려 그 목표를 올려 잡은 것이다.

삼성이앤에이는 지난해 수주 목표 12조 원을 내세웠으나 73.3% 수준인 8조7913억 원 어치를 수주 하는 데 그쳤다. 전년 10조2336억 원과 비교해도 14%가량 감소했다.
 

지난해 수주가 부진한 것은 기대를 모았던 화공 부문 해외 프로젝트에서 고배를 마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이앤에이는 지난해 15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알제리 프로판탈수소/폴리프로필렌(PDH/PP) 사업과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2단계 확장 프로젝트(약 3조 원) 수주에서 실패했다.

이외에 UAE(아랍에미리트) 하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 계약 취소와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가스전 입찰 지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삼성이앤에이는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지연된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연내에 예정된 데다, 화공/비화공 EPC 파이프라인이 견조하기 때문이다.

우선 지난해 지연됐던 40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드힐리 가스전 입찰이 올해 1분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도네시아 TPPI(약 35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알루자인 PHD/PP(약 20억 달러) 프로젝트 등도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이앤에이가 확보한 수주 풀(23조4000억 원)이 넓은 만큼 화공 수주 목표는 지난해 목표 이상으로 제시될 것"이라며 "수주풀의 약 40%인 9조 원을 올해 실제 수주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분석했다.

삼성이앤에이 관계자는 “혁신 기술 기반의 수행 경쟁력 차별화를 통해 안정적 실적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에너지 트랜지션 분야의 기술확보와 투자, 사업화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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