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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26년까지 국내에 68조 투자‧8만명 채용...“한국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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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26년까지 국내에 68조 투자‧8만명 채용...“한국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3.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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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2026년까지 3년간 국내에 68조 원을 투자하고 8만 명을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무버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국내 채용 및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전동화,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SDV(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차세대 모빌리티 구상을 구체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의 채용은 전동화 및 SDV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8만 명 중 55%인 4만4000명이 신사업 분야에서 채용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미래 신사업 추진 ▲사업확대·경쟁력 강화 ▲고령인력 재고용 등 세 부문에서 채용이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EV 라인업을 31종으로 늘리고,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할 계획인데, 이를 위한 인력 확충이다. 또 인원 확충을 통해 현대차·기아는 경쟁력 있는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 브랜드 가치 증대도 꾀한다. 1만3000명에 달하는 고령인력도 재고용한다.

직접 채용 외에도 국내 부품산업 추가 고용 유발 11만8000명을 고려하면 전체 고용 효과는 19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연설을 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투자는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R&D와 연구 인프라 확충,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공장 신증설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 및 운영에 대규모 채용과 투자가 집행된다.

연평균 투자규모는 약 22조7000억 원으로, 2023년 17조5000억 원에 비해 30% 늘어난 규모다. ▲연구개발(R&D)투자 31조1000억 원 ▲경상투자 35조3000억 원 ▲전략투자 1조6000억 원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완공되는 광명 EVO Plant(이보 플랜트)를 필두로 화성, 울산 EV 전용공장을 준공하고 그 외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라인 전환도 함께 시행한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포함한 완성차 부문에 전체 투자액의 63%인 42조8000억 원이 집행된다. 전동화와 SDV 가속화, 수소 생태계 구축, AAM, 로보틱스 등에 투자된다.

기아 광명 EVO 플랜트를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회장
기아 광명 EVO 플랜트를 둘러보고 있는 정의선 회장

대한민국과 서울을 상징하는 대형 랜드마크 및 미래사업 테스트베드로 조성중인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도 상장한 투자를 단행한다.

GBC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면 GBC 인근 상권 활성화, 강남의 중심축을 바꿔 놓을 대역사로 평가받는 ‘서울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의 원활한 수행 등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 및 고용 계획 발표는 현대차가 시장과의 소통에 신경쓰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다. 최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현대차그룹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청사진 제시를 요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의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다양한 신사업은 물론 기존 핵심사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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