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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배달커머스∙알뜰배달 앞세워 2년 연속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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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배달커머스∙알뜰배달 앞세워 2년 연속 흑자 달성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3.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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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의 연결 기준 매출은 3조4155억 원으로 전년(2조9471억 원) 대비 15.9%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98억 원으로 전년(4241억 원) 대비 65%나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낸 데에는 배민B마트 등 그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커머스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소비자 배달비 부담을 낮춘 알뜰배달 등 신규 서비스가 타사 대비 이용자 확보 및 유지에 성공한 점이 기여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사업 분야 중 상품 매출이 6880억 원으로 전년(5122억 원) 대비 34% 증가하면서 배민B마트 등 커머스 사업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배민B마트는 지난해 기준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울산, 대전, 천안 등에 약 70여개의 도심형 유통센터(PPC) 운영하고 있으며 상품 종류수(SKU)는 약 1만여 개다. 

특히 B마트의 지난해 고객 평균 주문금액이 사업 초기 대비 3배가량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머스 사업 성장은 영업이익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배민B마트 사업에서 적자 폭을 크게 줄이는데 성공한 것은 물론 물류 과정의 효율화를 통해 운반비, 보관비 등 비용 절감 효과를 키운 것이 이익률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배민배달, 가게배달 등 음식배달 사업이 포함된 서비스 매출은 2조7187억 원으로 전년(2조4233억 원) 대비 12.2% 성장했다. 주문부터 배달까지 배달앱이 책임지는 자체배달(OD)을 둘러싼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해 4월 도입한 알뜰배달이 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알뜰배달은 최적 동선의 묶음배달을 수행하는 자체배달 서비스로 배달 팁을 낮춰 엔데믹 이후에도 주문수가 증가했다. 실제 배민에 따르면 알뜰배달 가입 매장의 주문수는 가입 이전 대비 평균적으로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앱의 이용자 수도 증가했다. 앱 데이터 분석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배민 월 활성 사용자수(MAU)는 1995만139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했다. 

울트라콜, 오픈리스트 등 배민이 경쟁사 대비 다양한 광고상품으로 외식업주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는 점도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입점 식당 수는 2022년 말 30만여 곳에서 지난해 말 기준 32만여 곳으로 2만개 가량 증가했다. 

그밖에도 라이브커머스 배민쇼핑라이브 종료, 베트남 배민 사업 철수, 배민상회 직매입 사업 축소, 중앙물류센터 인천기지 구축 등 비용 효율화 노력도 영업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용역비와 지급수수료 등 비용 절감도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반면 쿠폰 발행 등 마케팅 비용과 라이더에 지급되는 배달처리비 등은 전년 대비 늘어났다. 회사 측은 “수년 간 입점 업주 확보, 자체 배달 인프라 구축,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상품 확보에 집중해 온 기존 투자의 효과가 발생하는 동시에 사업 구조 효율화 등 비용 절감한 것이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커머스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알뜰배달을 통해 합리적인 고객 배달팁을 실현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며 "사장님과 고객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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