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개발비는 8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매출은 20% 가까이 감소하면서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1.7%다.
적자 전환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구개발 투자를 늘린 이유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다.
코로나 백신 수요가 감소하면서 2021년 9000억 원이 넘던 매출액은 지난해 60% 가량 줄어든 3695억 원을 기록했다. 5000억 원에 가까웠던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달 26일엔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의 백신 5종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백신 시장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넓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바이오 사업을 SK그룹의 중심으로 세운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2002년부터 바이오 사업에 투자해왔다. 지난 2022년에는 미래먹거리로 BBC(반도체·배터리·바이오) 산업을 언급하며 5년간 총 247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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