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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R&D 직원 551명 최다...종근당·GC녹십자·유한양행 직원 10명 중 2명은 R&D 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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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R&D 직원 551명 최다...종근당·GC녹십자·유한양행 직원 10명 중 2명은 R&D 종사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4.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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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제약사 중 종근당(대표 김영주)의 연구개발 담당 직원 수가 55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인력 대비 R&D 인력 비중도 종근당·GC녹십자·유한양행 등 3사는 모두 20%를 넘어섰다.

17일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0대 제약사의 연구개발 부문 종사자는 27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전체 임직원 수 대비 비중도 16.9%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종근당은 제약사 중 연구개발 부문 직원 수가 가장 많았고 전체 임직원 대비 연구개발 부문 종사자 비중이 가장 컸다. 종근당의 연구개발 부문 종사자는 551명으로 2.1%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임직원 수도 3% 줄면서 연구개발 부문 종사자 비중이 전체 임직원 대비 23.7%로 가장 컸다.

종근당 관계자는 “ADC(항체-약물접합체) 항암제, CGT(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신규 모달리티를 창출하고 신약 개발 범주를 확대해 연구개발 성과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6.6% 줄면서 제약사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는데 2022년 고혈압, 당뇨 치료제 임상 3상 돌입과 코로나 치료제 개발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와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부문 종사자는 각각  473명, 417명으로 뒤를 이었다. GC녹십자는 전년 대비 연구개발 부문 종사자 수가 11.4% 줄면서 전체 임직원 대비 비중도 2.4%포인트 가량 하락해 20.8%에 달했다.

유한양행의 연구개발 부문 종사자 비중은 20.8%로 GC녹십자와 같았다. 다만 연구개발 부문 종사자 수가 전년 대비 20.9%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이면서 비중도 3%포인트 상승했다. 제약사 중에서 증가율, 상승폭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국산 31호 신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렉라자가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외에도 퇴행성디스크, 알레르기,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의 연구개발 인력 감소율은 34.6%로 전체 제약사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다만 대웅제약 관계자는 “일부 조직 편제가 바뀌면서 연구개발 인력 소속이 지주사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주사 대웅(대표 윤재춘)의 연구개발 종사자 수는 241명으로 167.8% 증가했다. 전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투자액 비중도 15%로 가장 컸다.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의 경우 공시에 별도로 연구개발 종사자 수를 표기하지는 않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약 220명이 R&D 부문에서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JW중외제약과 자회사 C&C신약연구소를 포함한 임직원 1214명을 기준으로 연구개발 인력 비중은 18.3%로 추산된다. 

JW중외제약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736억 원으로 40.2% 늘면서 제약사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연구개발 인력 수가 109명으로 크게  적었다. 전체 임직원 수 대비 비중도 10.9%로 낮은 편에 속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연구개발 전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통해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역류성식도염 치료제(자스타프라잔)나 항암 신약 등 성과를 내기 위해 지속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은 2022년 말 기준 연구개발 인력 수 106명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11.3% 증가율을 보였지만 전체 임직원 대비 비중도 10.5%로 가장 낮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부문만 따로 보면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가 적지 않다”며 “상품이나 헬스케어 부문 등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서 데이터 상 다소 낮게 잡힌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비도 25%가량 늘리는 등 연구개발 조직을 지속해 키워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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