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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고퀄리티 2D 그래픽에 횡스크롤 액션 손맛 짜릿...레벨 디자인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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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고퀄리티 2D 그래픽에 횡스크롤 액션 손맛 짜릿...레벨 디자인 아쉬워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4.04.12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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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IM이 지난 2일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2014년 원작 별이되어라 출시 이후 10년 만에 액션 RPG로 돌아온 후속작을 직접 플레이 해봤다.

플린트(대표 김영모)가 개발한 별이되어라는 지난 2014년 게임빌(현 컴투스홀딩스)을 통해 수집형 RPG로 출시됐다. 높은 수준의 2D 아트 그래픽과 꾸준한 업데이트로 오랜 시간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았다.

후속작인 별이되어라2는 고퀄리티 2D 아트라는 전작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액션 RPG라는 완전히 다른 장르의 게임으로 돌아왔다. 단순히 캐릭터를 모으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직접 조작하며 게임을 풀어나가는 손맛까지 가미됐다.

▲아름다운 2D 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액션이 만났다.
▲아름다운 2D 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액션이 만났다.

별이되어라2를 플레이하는 내내 가장 좋았던 점은 마치 패키지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2D임에도 아름답게 묘사된 캐릭터와 전장, 화려한 스킬 연출과 간편한 조작감은 키보드와 마우스 혹은 휴대폰보다 게임패드가 더 어울리겠다는 느낌을 줬다.

스토리 전달력도 우수했다. 복잡하고 어렵지 않은 스토리를 기반으로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과 더빙을 맡은 성우들의 연기력이 마치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줄 정도였다. 전작을 플레이해보지 않은 유저들이라도 누구나 쉽게 별이되어라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화려한 스킬 이펙트와 횡스크롤 액션만의 손맛이 돋보이는 게임이었다.
▲화려한 스킬 이펙트와 횡스크롤 액션만의 손맛이 돋보이는 게임이었다.

전투는 횡스크롤 아케이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액션성을 살리기 위해 유저와 몬스터가 사용하는 모든 스킬이 논타게팅으로 구현됐다. 공격과 스킬, 회피 등의 그래픽·사운드 이펙트 역시 훌륭해 횡스크롤 액션 게임 특유의 손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4개의 캐릭터를 활용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정해진 직업 없이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육성해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탱커와 힐러, 딜러, 서포터 등 다양한 캐릭터를 자유롭게 교체하며 플레이할 수 있었다.

▲직관성이 떨어지는 유저인터페이스.
▲직관성이 떨어지는 유저인터페이스.

UI는 직관성이 떨어져 아쉬웠다. 메인 화면에 노출되는 콘텐츠 아이콘들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쉽게 알 수 없어 여러번 클릭을 해야했고, 스킬 아이콘 역시 정성들여 만들어놓긴 했지만 해당 스킬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곧바로 알기 어려운 모양이었다. 심지어 질주를 뜻하는 스페이스는 공격 아이콘과 겹쳐져 있어 게임에 적응되기 전까진 공격과 달리기가 헷갈릴 때도 있었다.

콘텐츠는 스토리를 따라 진행되는 7개의 에피소드를 기본으로 한다. 각 에피소드는 12개 내외의 스테이지로 나뉜다. 플레이어 레벨(책의 주인 레벨)이 오름과 함께 스테이지의 난이도를 높이는 모험 레벨 시스템으로 모든 에피소드/스테이지는 각각 8개의 난이도를 가지게 된다. 이중 마수의 둥지나 봉인 감옥으로 분류되는 스테이지는 베다의 기사 성장 재료와 장신구·튜닉 아이템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각 에피소드마다 여러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각 에피소드마다 여러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이외에도 악몽, 아레나가 존재한다. 악몽은 주인공의 내면 세계이자 아공간이라는 설정이며 ‘베다의 악몽’이라는 보스 도전 콘텐츠와 ‘성배의 재물’이라는 방치형 콘텐츠로 나뉜다. 두 던전 모두 캐릭터의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어 꾸준히 플레이하고 확인해야 한다.

아레나는 PvP 콘텐츠다. 총 4개의 캐릭터를 운용할 수 있는 1:1, 3개의 캐릭터 참전이 가능한 2:2, 2개의 캐릭터만을 활용할 수 있는 3:3 매치가 존재한다. 아레나는 인공지능을 상대하는 것이 아닌 유저들과의 실시간 매치인 만큼 승리했을 때의 쾌감과 손맛도 배가됐다.

▲다른 유저들과 실시간 결투를 벌일 수 있는 아레나.
▲다른 유저들과 실시간 결투를 벌일 수 있는 아레나.

사업모델은 확률형 뽑기 콘텐츠가 메인이다. ‘떨어진 베다의 날개’ 소환을 통해 최고 등급인 5성 장비나 캐릭터를 획득할 확률은 0.6%로 다소 낮은 편이다. 하지만 90회마다 최고 등급을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천장 시스템 ‘성배의 은총’이 존재했다.

또 뽑기에 필요한 유료 재화는 게임을 진행하며 보상으로 수급할 수 있다. 과금을 하지 않아도 차근차근 플레이해나간다면 최고 등급 캐릭터나 아이템을 누구나 획득할 수 있는 구조다.

▲천장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누구나 꾸준히 플레이한다면 최고등급의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다.
▲천장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 누구나 꾸준히 플레이한다면 최고등급의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다.

직접 즐겨본 별이되어라2는 잘 만든 2D 액션 RPG였다. 높은 수준의 2D 아트 그래픽과 간편한 조작감을 바탕으로 횡스크롤 액션 게임 특유의 손맛을 잘 담아냈다.

레벨 디자인은 다소 아쉬웠다. 캐릭터가 전투를 통해 경험치를 올리는 방식이 아닌데다가 4성과 5성의 능력치 편차가 크다보니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4성 캐릭터들만으로는 2번째 에피소드부터 진행이 더뎌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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