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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재에 평택-용인 40년 갈등 해결...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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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재에 평택-용인 40년 갈등 해결...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길 열렸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4.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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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오랫동안 중재 노력을 해온 덕에 평택시와 용인시의 갈등이 해결되면서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 분위기가 형성됐다.

17일 여의도 FKI 타워에서는 국토부, 산업부, 환경부, 용인시, 평택시, 삼성전자, LH 등 8개 기관 및 업체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상생협력 증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시 이동읍, 남사읍 일원에 총 728만㎡(220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제조공장 6개를 비롯해 최대 150개 규모의 협력업체가 입주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협약에 따라 평택은 송탄상수원보호 규제지역을 풀고 취수장을 폐쇄한다. 부족한 생활용수는 평택시가 고덕산단에 공급할 예정이던 용수를 생활용수로 보급한다. 삼성전자는 해수담수화를 통해 지원한다.

도와 환경부는 평택호를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하고 수질자동측정소 2개를 설치하는 등 수질 개선에 나선다. 산업방류수를 처리하기 위한 방류구 위치는 경기도, 용인시, 평택시 등 의견수렴을 통해 산업단지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용인시와 취수원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평택시 간 갈등이 40년 넘게 이어진 곳이다.

도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중재에 나섰으며 2019년에는 행정1부지사 주관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했다. 도는 2021년에 환경부․용인․평택․안성시와 함께 2021년 ‘평택호 유역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경기도는 용인 국가산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범 도정 차원으로 총력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정부의 용인 산단 발표 직후 경기도 반도체 지원 TF도 구성했다.

당시 김동연 지사는 킥오프 회의를 직접 주재해 ‘반도체 기업의 고충을 풀어줄 수 있는 그릇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TF 회의는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5차례 회의를 열고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협약에 명시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승인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평택시에서 추진하는 복합개발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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