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AI 플랫폼 시스템을 통해 엑스레이 검사, 레이전 간섭계 검사 등 비파괴 검사 장비 한 대당 6~12개월까지 걸리던 딥러닝 모델 생성 기간을 단 2일로 단축했다. 불량 여부를 자동으로 판독할 수 있는 AI를 실제 공정에 적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폭 단축된 것이다.
넥센타이어는 2024년 10월 AI기반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실제 검사 공정에 투입하면서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던 AI기술 활용을 생산 단계까지 확장했다.
타이어는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도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제품 특성상 개발 단계부터 수백 가지 시험을 통과한 제품만 양산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타이어 제조사들은 미세한 결함까지 걸러내기 위해 검사 공정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센타이어의 AI 기반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머신비전(기계가 카메라를 통해 시각적인 정보를 인식분석하는 기술) 방식의 비파괴 검사 장비를 대상으로 적용됐다. 비파괴 검사 장비로는 타이어 내부 구조적 결함을 탐지하는 ‘엑스레이(X-ray)’ 검사 장비와 기포를 탐지하는 ‘레이저 간섭계 검사 장비’가 대표적이다.
기존 검사 공정에서는 비파괴 검사 장비가 내부 상태를 영상으로 구현하더라도 최종 결함 판독은 작업자가 검사 이미지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해 판단하는 구조였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AI 기반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타이어 검사 전문가들도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워 놓칠 수 있는 미세 결함 또한 지속적으로 탐지하고 있어 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기반 제품 검사 자동화 시스템은 실무에 적용하는 과정까지 자동화해 시스템의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I 학습용 파일의 선별적 수집, AI 모델 학습, 모델 검증, 실제 적용, 사후 모니터링까지 AI 모델의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최적화하고 자동화하는 MLOps(머신러닝 운영 관리) 기술과 신규 공장이나 설비에도 기존 학습 데이터를 즉각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형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는 타이어 업계 최초다.
MLOps기술을 통해 기존 방식으로는 검사 장비 한 대당 6~12개월까지 걸리던 딥러닝 모델 생성 기간을 단 2일로 단축했다.
딥러닝 모델 생성 기간은 타이어를 검사하는 장비가 만든 영상 데이터를 학습해, 불량 여부를 자동으로 판독할 수 있는 AI를 실제 공정에 적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기존에는 검사 장비나 공장이 바뀔 때마다 공정 환경과 촬영 조건이 달라져 검사 이미지 데이터를 새로 수집하고 AI 모델을 반복적으로 수정·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MLOps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수집부터 학습·검증·배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시간을 대폭 줄였다.
플랫폼형 시스템을 통해 AI 모델을 공정이나 설비별로 새로 개발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갖추면서 해외 공장 등 신규 생산 거점에서도 동일한 AI 시스템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넥센타이어는 플랫폼형 AI 시스템을 기반으로 검사 공정을 시작으로 압연, 생산, 설비 관리 등 생산 현장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실제 창녕공장에서는 각 공정 특성에 맞춰 AI가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있다.
압연 공정에서는 스틸 코드에 고무를 입히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박리 현상을 AI 비전 검사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판정하고 이상 감지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 공정에서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최적의 생산 계획을 산출하고 설비 교체 타이밍을 관리함으로써 공정 전환과 재고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또 설비 관리 영역에서는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AI 고장 예측 기술을 적용해 설비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국제 표준 데이터와 교차 검증을 통해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AI는 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학습해 사람의 판단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신규 공장에 입사한 신입 작업자들은 기존 공장 숙련자의 업무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직무 가이드로 삼고 있는 단계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무=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