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리모델링을 담당하는 리하우스사업 부문 매출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올 상반기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올 하반기 한샘은 부엌과 바스 등 부분 시공 상품에서 고객 맞춤형 마케팅으로 매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의 연매출은 지난 2021년 2조2312억 원으로 최대 기록을 세운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한샘의 주요 사업은 ▲부엌, 욕실 등 집 전체 공간을 대상으로 시공하는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하우스 사업 ▲붙박이장 소파 등 종합가구와 토탈 홈 인테리어 제품을 다루는 홈퍼니싱 사업 ▲건설사와 시행사를 대상(B2B)으로 주방 및 수납 가구를 납품하는 특판 사업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상반기 리하우스 사업 매출은 2588억 원으로 10% 감소했다. 홈퍼니싱과 B2B 사업부 감소율은 3% 미만이다.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연매출 반등을 위해 리하우스 사업 회복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회복 및 인테리어 수요 회복이 하반기에도 지연될 것을 예상해 집 공간 일부를 고치는 부분 시공 상품을 중심으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부분 시공 상품 특징으로 고객별 맞춤이 가능한 다양한 옵션을 강조했다.

또 7월엔 대표 부엌 상품인 ‘유로’ 시리즈의 고객별 맞춤 커스터마이징을 특징으로 내세워 캠페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한샘은 공식 SNS를 통해 시리즈 대표 상품인 ‘유로 900 캔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 활용 방식을 게재했다. 영상은 22가지 도어 디자인, 135가지 컬러, 365가지 특수장 옵션을 섞어 취미나 작업 등 목적에 맞게 꾸밀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한샘은 리모델링 시장에서 자사 영업망을 활용한 시공 품질을 강조했다. 국내 B2C 인테리어 시장에서 전국 단위의 영업·물류·시공 체계 및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등 ‘리모델링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는 사업자는 한샘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샘 관계자는 “소비 심리 회복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인테리어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한샘은 부엌, 바스 등 경쟁력이 높은 핵심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샘의 올해 매출은 1조98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