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는 금융권 앱 중에서 가장 많은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를 보유하면서 자회사로 토스뱅크와 토스증권 등을 갖춘 신한금융그룹의 실질적인 경쟁 상대다.
지난 2일 열린 신한금융그룹 하반기 경영포럼에서 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의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실시했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 경쟁사라도 적극적으로 본받고 배우자는 지론을 가진 진옥동 회장이 이승건 대표에게 직접 특강을 제안해 성사되었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는 강연을 통해 토스의 기민하고 개방적인 조직문화와 혁신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며 토스 플랫폼을 활용한 적극적이고 과감한 파트너십의 사례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 이후 열린 분임토의에서는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 도출을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구체적으로는 ▲업권의 디지털 전략 및 트렌드 분석 ▲적정한 디지털 투자 방안 ▲인공지능(AI)의 전략적 활용 및 변화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세부 논의를 통해 도출된 그룹 차원의 협업 과제를 지체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의 디지털 혁신은 고객중심 사고로부터 시작되며 우리의 성과는 고객에게 이롭고 사회에 정의로워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업무에 임할 때 법규와 업무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과정의 정당성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혁신 선도기업들의 모습에서 받은 자극을 바탕으로 신한의 혁신 DNA를 다시 일깨우고 불변의 법칙인 '고객중심'을 통해 일류 신한으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열린 하반기 경영포럼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것으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진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과 부서장 200여 명이 모여 진행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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