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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잘나가는 '효자' 덕분에 好好...효성중공업‧효성티앤씨 실적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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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잘나가는 '효자' 덕분에 好好...효성중공업‧효성티앤씨 실적 '훨훨'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02.0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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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대표 조현준‧김규영)이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 등 효자 주력사 덕분에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효성ITX와 진흥기업은 업황 부진 등 여파로 실적이 확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은 지난해 매출 2조2728억 원, 영업이익 2211억 원을 기록했다전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83% 껑충 뛰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도 적자에서 지난해는 4842억 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주사 효성의 실적 개선은 자회사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의 선방 덕분이다.

특히 효성중공업(대표 우태희)은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 4조8984억 원, 영업이익 3624억 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1년 3조947억 원 △2022년 3조5101억 원 △2023년 4조3006억 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다 지난해 정점을 찍었다. 영업이익도 △2021년 1201억 원 △2022년 1432억 원 △2023년 2578억 원 등으로 상승세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내 변압기 시장 호황으로 생산량과 이익률이 대폭 개선됐다. 여기에 유럽‧중동 등 해외시장 전력기기 판매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흥국증권은 효성중공업의 올해 매출이 14.3% 성장한 5조5923억 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영업이익도 45.2% 증가한 526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 매출은 신규 수주 호조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미‧유럽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회사 중 덩치가 가장 큰 효성티앤씨(대표 김치형)는 지난해 7조7760억 원, 영업이익 270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 26.9% 증가했다. 다만 매출‧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중국 내 스판덱스 시황 악화 등으로 스판덱스 부문 영업이익이 2209억 원으로 6.4% 증가하는데 그쳤다. 나일론‧폴리에스터 부문의 경우 영업손실 442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이어졌다. 

다만 스판덱스 부문은 연초 비수기 이후 춘절 수요 회복과 이달 5만4000톤(t) 규모의 스판덱스 신규 공장 가동을 계기로 점진적으로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일론·폴리에스터 사업도 구조조정을 통해서 올해는 분위기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효성ITX와 진흥기업은 지난해 실적이 하락했다. 효성ITX(대표 남경환)의 매출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5063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3% 감소한 187억 원에 그쳤다

진흥기업(대표 김태균)은 건설업황 부진과 원자잿값 상승 등의 여파로 매출이 4.4% 감소한 7261억 원, 영업손실 4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진흥기업의 매출원가율은 98.4%로 전년 동기 대비 9.4%p 증가했다. 이러한 매출원가율 상승세가 4분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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