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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김정균 단독대표 첫해 실적 '합격점'...고혈압 치료제 등 자체제품 영업력 집중,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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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김정균 단독대표 첫해 실적 '합격점'...고혈압 치료제 등 자체제품 영업력 집중, 수익성↑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10.3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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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김정균 대표의 수익성 개선 전략이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있다.

김 대표는 단독대표를 맡은 올해 만성대사질환군 중 자체 제품 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등 효율적 자원 배분으로 수익성 개선을 꾀했다.

3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령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77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영업이익은 657억 원으로 17.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5%로 1.2%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만 살펴보면 매출은 2800억 원으로 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4억 원으로 50.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5%로 3.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올해 상반기 363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억 원가량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다.

보령은 지난 2월말 단독대표 체제를 구축했고 오너 3세인 김정균 대표가 회사를 홀로 이끌게 됐다. 김 대표는 보령제약 창업주 김승호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김은선 회장의 장남이다. 김 대표는 2022년 3월 장두현 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에 선임됐다. 당시 김 대표는 미래 먹거리 발굴 업무를 맡았다.

김 대표는 단독대표가 된 이후 첫 메시지로 수익성을 강조했다. 3월 주주총회을 앞두고 대표 메시지를 통해 “2024년 매출은 1조 원 이상으로 목표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705억 원으로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이익 측면에서 효율적 자원 배분을 통해 회사의 추가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명확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CSO(판매전문사)를 도입했다. 보령이 판매 중인 전문의약품 114개 중 비주력 품목 50여 개를 CSO에 맡겨 영업·판매 담당 임직원이 핵심 품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김정균 대표
김정균 대표
핵심 품목은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엘 패밀리’, 당뇨 치료제 ‘트루 패밀리’ 등이다. 자체 개발해 생산하는 만성질환 치료제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올해 9월까지 국산 15호 신약 카나브 패밀리 매출은 1395억 원으로 8.1% 증가했다. 고혈압 치료제 시장이 4.1% 늘어난 것보다 증가폭이 크다. CSO 설립 후 3분기에는 매출 증가세가 더욱 뚜렸하다. 3분기 매출은 425억 원으로 19.7% 증가했다.

또 김 대표는 2분기 항암 부문의 경우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비소세포암치료제 알림타를 자체 생산으로 전환했다. 

보령 관계자는 “고혈압 치료제 듀카브(카나브 패밀리) 등 10개 정도 전략 품목을 정해서 집중 영업하고 있다. 자체 제품인 만큼 도입, 위탁 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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