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5조1217억 원이었다. KB금융이 3분기 만에 순이익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3%, 16.28%를 기록했다.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핵심이익이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그룹차원의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 37.2%를 기록하며 40% 이하 수준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기준 1.96%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 유지, 은행 NIM은 1.74%를 기록했다. 은행은 핵심예금 확대로 조달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금리 하락 국면에서도 NIM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은 유망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생산적금융의 인프라 역할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과 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하는 그룹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 스타터스’를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으며, 그룹 신디케이트론이 4년 연속 리그테이블 1위를 유지하는 등 정부정책에 발맞추며 실물경제에 활력을 부여하는 역할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전년동기 대비 135원 증가된 주당 930원, 총 3357억 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는 올해 초 연간 배당총액 상향과 연중 자사주 매입 효과가 반영되며 주당현금배당금의 점진적 상향이라는 KB금융만의 주주환원 프레임워크 기조를 이어간 결과라고 강조했다.
나상록 KB금융그룹 재무담당 상무는 “금리 및 환율 변동성 등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균형감있는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의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그룹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