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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LG전자, 해양 생태계 복원 위해 지중해에 바다 숲 조성...'블루카본' 가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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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LG전자, 해양 생태계 복원 위해 지중해에 바다 숲 조성...'블루카본' 가치 주목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11.0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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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LG전자는 지난해 7월 해양 생태계 복원과 동식물 서식지 보호를 위한 ‘스마트 그린 시즈(Smart Green Seas)’ 프로젝트를 시작해 현재까지 발레아레스 제도 내 이비자와 포르멘테라 사이 600m² 규모 해역에 약 1만5500그루의 포시도니아를 심었다.

올해 안으로 총 3만그루 식재를 목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포시도니아 오세아니카 해초 군락을 조성하고 복원하는 활동이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황폐화한 해양 생태계의 30%를 복원하겠다는 유엔 목표와도 궤를 같이한다.

LG전자는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이라는 ESG 비전 아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육상 중심의 탄소감축 활동을 넘어 해양이 지닌 탄소흡수력 즉 ‘블루카본(Blue Carbon)’의 가치에 주목하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블루카본은 바다 속 해초나 맹그로브 숲 등 해양 생태계가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해 저장하는 것을 뜻하며 지구 탄소 순환의 핵심으로 꼽힌다.

포시도니아는 동일 면적 기준 아마존 숲보다 최대 16배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양 식물로 LG전자는 이 식물이 기후위기 대응의 자연 기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복원 사업에 나섰다.

▲LG전자가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그린 시즈 활동. 사진=LG전자
▲LG전자가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그린 시즈 활동. 사진=LG전자

포시도니아 군락이 조성되면 해양 생태계 회복과 생물다양성 확대는 물론, 해안선 안정화·침식 방지·수질 개선 등 다양한 환경적 효과가 기대된다.

LG전자는 이러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스페인 현지 단체인 벨마리 협회와 수중활동연맹(FEDAS) 등과 협력해 복원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복원 대상 해역을 함께 조사하고 해변에서 떨어진 포시도니아 열매를 수거해 종자를 채취한 뒤 양식장에서 새 묘목으로 발아시키는 과정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 다이버들이 해저에 묘목을 심고, LG전자는 복원 구역의 생장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관리한다. 지금까지 30명 이상이 참여해 500회가 넘는 해저 작업을 수행했다.

LG전자는 이번 활동을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환경 파트너십 모델로 발전시키며 지중해 내 다른 해역으로 복원 범위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육상뿐 아니라 해양 환경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해양 생태계 복원과 해양 동식물 서식지 보호를 목표로 스마트 그린 시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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