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최근 아이엔에서 개발 중인 비마약성 진통제 DWP17061의 글로벌 딜이 성사됐다. 병증도 희귀신경병증으로 확대된다.
아이엔은 지난해 10월 DWP17061을 골관절염, 대상포진 통증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기술수출 규모나 형태는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대웅제약 측은 향후 기술 수출 당사자와 협의 후 상업화 권한 이전, 공동개발 등 진행방식에 대해 공개할 방침이다.

DWP17061은 통증에 직접 작용하는 소듐 채널인 Nav 1.7만을 차단해 통증 신호 전달을 막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기존 통증 치료제 시장에서 주로 쓰이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나 트리마돌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와 비교했을 때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비마약성 진통제 시장규모는 2022년 29조 원에서 2030년 100조 원대로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아이엔은 이온채널 타깃 특성을 고려한 화학 합성 기술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성 통증, 난청, 뇌전증 등 다양한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이다. 2020년 9월 대웅제약에서 분할돼 설립됐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현재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3년 4월 비탈리바이오와 6137억 원 규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DWP213388은 지난해 11월 반환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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