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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LG그룹 CEO들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과 전장동맹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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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LG그룹 CEO들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과 전장동맹 강화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11.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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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LG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이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나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조주완 LG전자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이 참석해 배터리, 디스플레이, 센서 등 전장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LG와 벤츠의 인연은 오래됐다. 양사는 지난해 3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비공개 ‘테크데이(Tech Day)’에서 협력 관계를 다졌다. 

당시 칼레니우스 회장은 “LG와의 파트너십으로 디지털 제품 경험의 기준을 새롭게 세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분야의 협력이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14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여기에 최주선 삼성SDI 사장과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함께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 벤츠는 이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키 등에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장 자회사 하만은 벤츠의 럭셔리 전기차 EQS에 탑재된 ‘MBUX’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으며 양사는 오디오 부문에서도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또 벤츠 주요 모델에는 ‘삼성월렛’ 기반 디지털 키가 적용돼 실물 키 없이도 차량 잠금 및 시동이 가능하다.

이번 만남에서는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BMW, 아우디 등에 차량용 반도체와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나, 벤츠와의 협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패널 공급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도 만나 현지 딜러 네트워크 및 서비스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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