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개막한 지스타 2025 현장에서 플레이해 본 크래프톤의 차기작 ‘팰월드 모바일’은 ‘보는 맛’과 ‘손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팰월드 모바일은 지스타 2025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으며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귀여운 동물 ‘팰’이 몬스터로 등장하고 지역 이동을 제외한 전투는 수동 조작만 가능하다.
팰을 수집하고 육성해 건축과 생산은 물론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 시점 전환 등 모바일 환경에 맞춘 최적화가 돋보여 이동 중 플레이 편의성도 높다.


팰월드 모바일은 펫인 팰 수집이 핵심인 만큼 게임 시작부터 고퀄리티 그래픽의 캐릭터들이 화면을 가득채운다. 인게임 퀘스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진행됐고, 생성을 마치면 간단한 영상과 함께 팰월드의 본격적인 여정에 나설 수 있다.
팰월드 모바일은 신비한 생명체 팰과 함께 광활한 필드를 탐험하고 생존과 제작,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직접 시연해보니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IP와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IP을 합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선 포켓몬스터에서 몬스터를 수집하는 방식이 비슷한데 인게임에서 몬스터를 공격해 체력을 소모시킨 뒤 ’팰 스피어‘를 사용해 약해진 몬스터를 가둬 채집할 수 있다. 몬스터는 나중에 체력이 회복돼 유저 옆을 따라다니면서 전투와 제작, 탈것 제공 등 다양한 도움을 준다.

생존을 위해 모닥불을 피우고 닭고기 요리를 통해 체력을 충전해야 한다. 초반 퀘스트는 다양한 몹을 잡는 방식이고 난이도도 높지 않아 귀여운 팰들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 요소다.
수동으로만 조작 가능한 전투를 통해 '손맛'도 느낄 수 있다. 레벨을 올리면 해당 레벨에 맞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팰이 죽지 않고 빈사 상태에 이르렀을 때 팰 스피어를 던져 완벽히 수집해야 팰을 이끌 수 있는데,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 순간의 긴장감이 짜릿했다.
팰은 공격받을 때 찡그리는 표정을 짓는 등 세밀한 감정표현을 하는 점은 차별화된 매력으로 느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