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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설비투자 허리띠 졸랐다...수익성 제고 위해 3년 연속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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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설비투자 허리띠 졸랐다...수익성 제고 위해 3년 연속 감축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5.11.20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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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대표 정철동)가 올해 설비 투자 집행을 당초 예상치보다 최대 6000억 원 이상 낮춰 잡았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5조 원 이상 누적 적자를 기록한 만큼 올해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펼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설비 투자 예정 규모에 대해 '1조 원 후반대'로 공시했다.

지난 8월 공시한 반기 보고서까지만 해도 LG디스플레이의 설비 투자 예정 규모는 '2조 원대 초중반'이었다. 하반기 들어 전략 수정을 통해 설비 투자 규모를 낮춘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설비 투자 집행 규모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5조20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LG디스플레이는 올해 4년 만에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영업이익 규모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지난해 10월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신규 투자 확장은 신중히 하겠다”며 “향후 투자는 대외 환경 등을 검토하고 경상 투자와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해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투자는 축소하지 않는다.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6월부터 2027년 6월까지 2년간 OLED 생산 시설에 1조3000억 원을 투자한다. 이 중 7000억 원은 파주 중소형 OLED 공장 내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OLED 신기술을 적기에 준비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미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강서구 마곡, 경기 파주, 경북 구미 총 4곳의 국내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생산 공장은 파주와 구미 두 곳에 위치해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자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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