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경영’은 소비자를 소중히 하는 경영,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도모하는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거창한 구호보다는 소비자를 위해 세심하게 고민하고 진정성 있게 실천하려는 노력을 담아냅니다. [편집자 주]
바디프랜드(대표 곽도연·김철환)가 안마의자 교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철거·폐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상 수거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안마의자는 크기와 무게가 상당하고 전자부품 비중이 높아 일반폐기물로 처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새 제품을 구매하거나, 기존 제품을 폐기할 때 소비자 입장에서는 처치가 곤란한 물건이 되기 십상이다.
바디프랜드는 소비자 편의를 제고하고 신제품 구입이 원활하도록 지난 2020년부터 신규 제품 설치 시 기존 안마의자를 무상으로 수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소비자는 제품 교체 과정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폐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타사 제품도 무상으로 수거한다.
헬스케어 업계에서 상시 무상 수거 서비스를 운영 중인 곳은 바디프랜드 밖에 없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특정 기간에만 렌탈이나 구매 시 무상 수거 서비스를 이벤트로 제공한다.
바디프랜드의 무상 수거 물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최근 5년간 수거된 안마의자 수는 2020년 1만1000대, 2021년 1만2700대, 2022년 1만8200대, 2023년 2만1672대, 2024년 2만5512대 등으로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바디프랜드가 제품 판매 이후까지 책임지는 순환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헬스케어 업계 전반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바디프랜드 측은 "무상 수거는 차별화된 소비자 편의 제고 서비스일 뿐 아니라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실천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제품 회수와 재활용 활동을 지속 확대해 환경적 가치를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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