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는 국내 출범 직후 재고 떨이, 배터리 안전성 등 각종 논란을 직면했다.
일부 미디어에서는 BYD 재무위기설을 제기했으나 글로벌 실적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사라졌다.
BYD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78억2000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올해 11월까지 BYD의 글로벌 판매량은 418만 대로 연간 목표의 90%를 달성한 상태다. 해외 판매량은 91만 대로 전년 동기 41만대 대비 122% 늘었다.
품질 논란은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통해 해소됐다.
BYD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 투자액은 437억5000위안으로 31% 증가했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판매 차량은 2025년 생산된 신차이며 중국에서 판매되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중국 전용 사양으로 제작돼 해외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반박했다.

BYD코리아는 올해 아토3, 씰, 씨라이언7 등 총 3종의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BYD코리아가 지난 4월 국내에 첫 번째로 선보인 소형 전기 SUV 아토 3는 공개 일주일 만에 사전 예약 1000대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아토 3는 출시 보름 만에 543대를 판매하며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으며 50일 만에 누적 판매 1000대를 기록했다.
중형 전기 세단 씰과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을 연이어 출시하며 9월에는 처음으로 월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11월에는 월 판매량 1164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판매 5위에 올랐다.
BYD가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배터리 기술력이 꼽힌다.
BYD가 독자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는 못으로 찌르거나 50톤 덤프트럭이 밟고 지나가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높은 안전성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시장에 투입된 BYD의 전기버스·트럭·지게차에서도 배터리 화재 사고가 한 차례도 없었다는 점은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저온 환경에서 이온 이동성이 떨어져 출력과 주행거리가 감소하기 쉽다.
환경부 인증 기준 아토 3의 저온 주행거리는 상온 대비 96% 수준을 기록했고 씰은 91%, 씨라이언 7은 96.7%를 달성하며 뛰어난 배터리 성능을 입증했다.
BYD코리아는 애프터서비스 인프라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승용 브랜드 출범 당시 전국에 서비스센터 11곳을 확보했고 현재 16곳까지 늘렸다.
조인철 BYD코리아 대표는 올해 초 승용브랜드 출범식에서 "장기적인 시각으로 당장의 판매량보다 안전성, 편의성, 성능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