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지난 24일 SK온과 올해부터 2028년까지 최대 2만5000톤 규모의 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물량은 전기차 약 4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SK온의 유럽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계약에 따라 포스코아르헨티나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생산한 리튬에 대해 배터리 소재 품질 인증인 ‘4M 인증’ 절차를 완료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4M 인증은 글로벌 배터리사가 요구하는 품질·공정 검증 절차로, 이를 통과할 경우 소재 안정성과 생산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양사는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대응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을 ESS 배터리에 활용하는 전략과 함께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자회사 포스코HY클린메탈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고객 다변화와 신규 수요 발굴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호주 미네랄 리소스의 리튬 광산 지분을 인수하고 캐나다 LIS의 아르헨티나 염호 인수를 결정하며 자원 확보에 속도를 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그룹이 구축한 리튬 공급망을 기반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하자”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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