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 선임안은 의결권 있는 주식의 60%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 임기는 2029년 정기 주주총회까지 3년이다.
박 대표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했다. 이후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거쳐 2020년 기업부문장(사장)에 오른 ‘정통 KT맨’이다.

박 대표는 이날 주총에 일신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취임 이후에는 곧바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이 단행될 전망이다. KT는 본사 7개 부문을 통폐합하고 광역본부를 폐지하는 대신 권역 통합 체계를 도입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임원 규모도 대폭 줄인다. 상무급 이상 약 90명 가운데 3분의 1 수준에 대해 퇴직 통보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 대표 체제의 핵심 과제는 AI 중심 성장 전략과 경영 안정화다. KT는 AI CT 기업 전환을 목표로 사업과 조직 전반의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안건도 함께 처리됐다. 박현진 KT밀리의서재 대표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영한 숭실대 교수,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는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권 대표와 서 전 대표는 감사위원도 맡는다.
정관 변경을 통해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전자 주주총회 도입, 감사위원 분리선임 등의 내용도 반영됐다.
김영섭 의장은 “지난해 발생한 침해 사고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네트워크와 IT, 마케팅, CS 등 전 영역에서 본질을 강화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사업과 기술 전반의 변화를 추진해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