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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1인당 생산성 14억 원 압도적 1위…OK·웰컴저축은행은 1억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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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1인당 생산성 14억 원 압도적 1위…OK·웰컴저축은행은 1억 이상 늘어
  • 이태영 기자 fredrew706@csnews.co.kr
  • 승인 2026.04.14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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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대 저축은행 중 SBI저축은행(대표 김문석)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유일하게 10억 원 이상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과 웰컴저축은행(대표 박종성·손대희)도 생산성이 1억 원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저축은행 업계 전반의 흑자 전환과 건전성 개선 흐름속에서 수익성 지표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저축은행 가운데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은 SBI저축은행이다.

SBI저축은행은 직원 624명 기준 1인당 생산성 14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내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전년의 15억 원 대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충당금적립전이익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눠 산출하는 지표로 인력 운용 효율성을 가늠하는 척도다. 일반적으로 충당금적립전이익 증가나 직원 수 감소가 겹칠수록 수치가 높아지는 구조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에 비해 인원이 적어 비슷한 자산 규모를 더 적은 인력으로 유지하는 것이 생산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방어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직원 1인당 생산성 1위 SBI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지난해 기준 13조1316억 원으로 2위 OK저축은행의 12조1540억 원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직원 수에서는 차이가 난다. OK저축은행 직원 수가 959명인 데 반해 SBI저축은행은 624명이다.

같은 규모의 자산을 더 적은 인원으로 운용하는 구조가 생산성 격차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OK저축은행 1인당 생산성은 2024년 4억8000만 원에서 6억1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2위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유가증권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유 자산 일부를 매각했다"며 "이 과정에서 유가증권 투자 수익이 늘면서 전체 수익 증가로 이어졌고 생산성 지표도 함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 수 변동보다 수익 자체가 늘어난 영향이 더 컸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해 OK저축은행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보유 유가증권을 팔아 실현한 차익인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은 약 2090억 원으로 전년 수치인 408억 가량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웰컴저축은행은 1인당 생산성이 2024년 3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상승했다. 비용 효율화와 비대면 영업 확대 등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이 개선돼 수치가 올랐다.

저축은행 업계 전반의 수익성 회복도 1인당 생산성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 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은 4173억 원으로 전년 4232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부실여신 감축 영향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4551억 원 줄었고 연체율도 같은 기간 8.52%에서 6.04%로 하락하는 등 건전성 지표 개선이 충당금 부담 완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다는 것은 부실채권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당금 적립·손실·상각 등 각종 비용을 감내하고도 이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라며 "그만큼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완충 능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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