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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이광희 SC제일은행장, 고액자산가 WM 강화로 체질개선 성공...'건전성'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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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이광희 SC제일은행장, 고액자산가 WM 강화로 체질개선 성공...'건전성'은 아쉬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6.01.08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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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SC제일은행장이 8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고액자산가 대상의 WM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임기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2021년 소매금융 부문에서 철수하면서 SC제일은행은 외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리테일 영업을 하고 있다. 이같은 특성을 살려 모기업인 SC그룹과의 네트워크 강화로 고액 자산가에게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등 WM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SC제일은행은 10년 간 은행장을 역임한 박종복 전 행장의 후임으로 지난해 1월 초 이 행장을 낙점해 선임했다. 그는 메릴린치 인터내셔널에서 기업금융부 상무, UBS증권 서울 지점 기업금융부 전무 등을 지내고 지난 2010년 SC제일은행에 합류했다. 합류 이후에도 줄곧 기업금융 부문에서만 잔뼈가 굵었다.
 


취임 직후 이 행장은 자신의 주전공인 기업금융 대신 자산관리 부문에 대한 집중적인 공략에 나섰다. 

취임 일성부터 WM 서비스에 대한 지속 투자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새로운 리테일 전략을 짜겠다고 강조한데 이어 SC그룹의 50여 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기업 고객에게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모바일뱅킹, 디지털 채널 등으로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지난해 5월부터 해외 체류를 준비 중인 대한민국 국적 거주자를 위해 한국어와 현지 언어가 능통한 해외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IB 서비스도 시작했다. 해외로 이주하거나 이직 혹은 유학생 자녀가 있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SC그룹 거점 지역으로 확대 예정이다.
 


고액자산가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5월에는 고액자산가를 위한 전용 파킹통장도 출시했다. ‘SC제일 웰쓰세이버통장’으로 10억 원 이상 입금 시에도 최대 연 2.8%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인하하는 상황에서 역으로 고금리를 찾는 자산가를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방안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강남지역에 예치 자산 10억 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 고객들을 위한 대규모 프라이빗 뱅킹 센터를 개설했다. 글로벌 자산관리 센터 모델을 한국에 처음 도입한 것이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
▲이광희 SC제일은행장

고액자산가 중심의 자산관리 집중 전략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SC제일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3040억 원을 기록했는데 금융상품 판매 이익이 반영된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결과였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까지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9089억 원을 기록했지만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13% 증가한 2714억 원을 달성했다. 비이자이익 대부분은 외환/파생상품 판매에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건전성 측면에선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기업대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86%를 기록해 0.30~.0.50%를 기록한 5대 시중은행보다 최대 2배 이상 높았다. 기업대출NPL 잔액이 133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5% 늘어난 결과였다.

2년 차를 맞이한 이 행장은 올해도 고액 WM과 글로벌 전략에 집중하는 방향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압구정 프라이빗뱅킹 센터를 자산가 고객이 집중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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