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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상장사 주가 희비…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중공업 두배 이상↑, 호텔신라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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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상장사 주가 희비…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중공업 두배 이상↑, 호텔신라 '부진'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6.01.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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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세 국면 속에서도 삼성그룹 상장사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AI 반도체 수혜를 입은 삼성전자(대표 전영현·노태문)를 비롯해 삼성물산(대표 오세철·정해린·이재언), 삼성전기(대표 장덕현) 등은 주가가 두 배 넘게 오른 반면 호텔신라는 지수 상승률을 크게 밑돌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삼성 상장사 16곳 중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중공업(대표 최성안), 삼성생명(대표 홍원학) 다섯 곳의 연간 주가 상승폭이 코스피 지수를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삼성에피스홀딩스(대표 김경아)는 제외했다. 

주가 상승률 톱은 삼성전자로 180.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AI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수요 급증으로 D램,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8.2%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332조7000억 원으로 2022년 기록한 302조2313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외에 주가 상승률이 100% 이상인 곳은 ▲삼성물산 142.6% ▲삼성중공업 126.3% ▲삼성전기 116.8% 등의 순이었다. 

삼성물산은 건설 부문과 상사 부문의 수주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비롯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증산4구역 도심공공복합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했다.

아울러 카타르 에너지로부터 대규모 이산화탄소 압축·이송 설비 공사를 수주하며 친환경 플랜트 분야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2조4704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유휴상태인 거제조선소의 1,2도크를 재가동하고 수에즈막스 13척을 전선 건조 외주한 국내외 조선사들이 본격적인 공정에 도입하면서 상선의 외형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3%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핵심 사업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패키지 솔루션·기판 등의 전자부품 수요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부품들은 AI 서버, 데이터센터, 전장(자동차용) 전자장비용 고부가가치 제품의 필수 요소다.

AI 종목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삼성전기를 AI 부품주로 분류해 매수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대표 홍원학)은 지난 16일 두나무의 지분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대표 김도영)가 보유한 두나무(대표 오경석) 지분 중 8%를 매입하는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삼성증권 87.5% ▲삼성바이오로직스 75.3% ▲삼성SDI 60.5% ▲삼성SDS 34.2% ▲삼성E&A 34.2% ▲삼성카드 33.5% ▲에스원 30.6%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이부진 사장이 키를 쥐고 있는 호텔신라는 타 계열사 대비 낮은 상승률(16.6%)을 기록했다. 

호텔신라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면세점 사업의 수익성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으면서 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2.8% 감소한 176억 원 수준에 그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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