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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구다이글로벌 재무지표 '훨훨'...매출 4배, 영업익 2배, 현금 4.8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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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대어' 구다이글로벌 재무지표 '훨훨'...매출 4배, 영업익 2배, 현금 4.8배 '쑥'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6.04.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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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는 구다이글로벌(대표 천주혁)의 재무지표가 일제히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출 2조 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부채비율은 60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지만 상장 이후 공모자금 유입을 통해 건전성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복상장 이슈는 향후 IPO 과정에서 변수로 꼽힌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다이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은 1조47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34억 원으로 98% 늘었다.

순이익은 2337억 원으로 88% 늘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855억 원으로 36.4% 증가했으며 영업으로부터 창출된 현금흐름 역시 2872억 원으로 86.7% 늘었다.

현금 곳간도 두둑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675억 원으로 전년 말 552억 원 대비 약 4.8배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인수한 브랜드들의 재무 편입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인수한 ▲티르티르(3월) ▲스킨푸드(8월) ▲서린컴퍼니(8월) 등의 실적은 인수 시점 이후만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됐다. 이를 감안해 피인수 기업의 연간 실적을 단순 합산하면 구다이글로벌과 주요 자회사의 전체 매출은 1조7500억 원, 영업이익은 4014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매출이 2조 원도 무난히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은 약 50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다.

공격적인 M&A 과정에서 차입 부담은 커졌다. 지난해 총차입금은 1조1565억 원으로 전년 2898억 원 대비 4배 증가했으며 차입금의존도는 28.3%에서 40.6%, 부채비율은 211.6%에서 575.5%로 악화됐다.

업계에서는 상장 이후 공모자금 유입을 통해 재무구조가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후 투자자들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꾼다면 부채는 소멸하고 자본이 증가해 차입금의존도와 부채비율, 유동비율 등의 재무 지표들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구다이글로벌의 강점은 특정 브랜드나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에 있다. 지난해 주요 브랜드별 매출 비중은 스킨1004 34.2%, 조선미녀 28.1%, 티르티르 18.8%, 라운드랩 14%로 집계됐다. 

지역별 매출 역시 한국 2574억 원, 일본 1708억 원, 미주 3510억 원, 기타 지역 6924억 원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국내외 특정 시장 편중이 낮아 글로벌 확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다만 중복상장 이슈는 향후 IPO 과정에서 변수로 꼽힌다. 

최근 금융 당국이 중복상장에 대한 규제 기조를 강화하고 있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구다이글로벌은 현재 손자회사인 스킨1004 운영사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이 일본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구다이글로벌 측은 “자본시장 개선안과 중복상장 관련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 정부 취지에 적극 부합하도록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다이글로벌은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사업 재편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북미 유통사 한성USA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일본 법인 ‘D&ACE’를 ‘구다이글로벌재팬’으로 재편하고 오동훈 신임 대표이사를 임명하는 등 글로벌 유통망 내재화에 나섰다.

한성USA는 코스트코, 울타뷰티, 타깃 등 북미 대형 유통 채널과 거래망을 구축한 현지 벤더로 구다이글로벌의 북미 유통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브랜드 운영을 넘어 유통 플랫폼 역량까지 확보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코스피 지수가 6300선을 돌파하는 등 자본시장 전반에 온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구다이글로벌의 기업가치를 10조 원 안팎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다이글로벌 IPO 준비는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모건스탠리증권 등이 주관사단에 참여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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