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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분기 對美 로비액 159만 달러 '톱'...한화에어로·쿠팡·현대차·포스코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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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1분기 對美 로비액 159만 달러 '톱'...한화에어로·쿠팡·현대차·포스코도 급증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4.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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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북미 총괄 SK아메리카스(대표 유정준)의 올해 1분기 미국 로비액이 159만 달러(한화 약 23억 원)로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무뇨스)와 포스코아메리카(대표 김경찬)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8일 미국 로비활동공개법(LDA)에 따라 운영되는 로비활동공개 웹사이트에 따르면 SK그룹 북미 총괄 SK아메리카스는 올 1분기 159만 달러를 집행해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7% 감소했다.

칩스법 대응과 함께 LNG, 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분야 로비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연간 로비액은 577만 달러다.

칩스법은 미국이 반도체 생산을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산업 지원 법안으로, 공장 투자 시 25% 세액공제와 약 53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제공하는 대신 중국 등 특정 국가 투자를 제한한다.

삼성전자 북미 총괄법인 삼성전자 아메리카스(대표 정윤)는 148만 달러로 두 번째로 많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칩스법 세액공제 유지와 확대, 인공지능(AI), 양자기술, 5G·6G 등 ICT 정책 대응 중심의 로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연간 로비액은 571만 달러다.

쿠팡Inc(대표 김범석)는 109만 달러로 세 번째다. 전년 동기 대비 87.9% 증가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 상·하원과 국무부, 재무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 행정부 전반을 대상으로 로비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7개 로비업체를 통해 최소 69만5000달러 이상을 집행했다. 지난해 연간 로비액은 227만 달러다.

앞서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에서 미국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이 문제가 양국 정부 사이에 오해를 가져오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현대차와 포스코아메리카는 1분기 로비액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현대차는 73만 달러로 121.2% 증가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자율주행 등 현지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로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연간 로비액은 334만 달러다.

포스코아메리카는 16만8000달러로 110% 증가했다. 철강 통상과 핵심 광물 공급망 이슈 대응 차원의 확대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로비액은 45만6900달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손재일)는 지난해 3분기 미국 로비를 시작한 이후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3분기 8만 달러에서 4분기 58만 달러, 올해 1분기 142만 달러로 늘었다.

또 지난해 10월 미국 상원에 자사 명의로 등록하며 독립적인 로비 채널을 구축했다. 기존 한화큐셀스 아메리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그룹 차원의 인하우스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LG전자 미국법인(대표 곽도영)은 40만 달러를 집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자율주행, AI, 커넥티드카, 라이다 등 미래차 정책 대응 중심의 로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간 로비액은 197만 달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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