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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효자’ 유니클로 덕에 웃었다...배당금 5년 새 90% 급증, 지난해 931억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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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효자’ 유니클로 덕에 웃었다...배당금 5년 새 90% 급증, 지난해 931억 ‘역대급’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6.04.29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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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지난해 유니클로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대표 쿠와하라 타카오·최우제)로부터 역대급 배당금을 수령했다. 롯데카드, 한샘 등 다른 투자처에서도 배당이 발생하고 있으나 규모 면에서는 에프알엘코리아 비중이 압도적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쇼핑이 관계기업으로부터 수령한 배당금은 총 11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에프알엘코리아로부터 수령한 배당금은 931억 원으로 전체의 84.6%를 차지했다.

이어 롯데카드 77억 원, 자라리테일코리아 60억 원, 기타 관계기업 33억 원 순이다. 에프알엘코리아는 롯데쇼핑과 유니클로 재팬이 각각 지분 49%, 51%를 보유하고 있는 합작법인이다.

에프알엘코리아의 배당 기여도는 최근 5년간 꾸준히 확대됐다.

롯데쇼핑이 에프알엘코리아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2021년 490억 원 ▲2022년 686억 원 ▲2023년 882억 원 ▲2024년 882억 원 ▲2025년 931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5년 새 약 90% 확대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체 관계기업 배당금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1년 64.5%에서 지난해 84.6%까지 상승했다.

반면 다른 주요 관계기업들의 배당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거나 변동성이 컸다.

과거 한 축을 담당했던 자라리테일코리아의 배당금은 2021년 120억 원에서 지난해 60억 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비중도 15.8%에서 5.4%로 하락했다. ▲2021년 120억 원에서 ▲2022년 22억 원으로 급감한 뒤 ▲2023년 40억 원 ▲2024년 69억 원 ▲2025년 60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과거 대비 배당 기여도가 크게 축소된 상태다.

롯데카드의 경우 ▲2021년 104억 원 ▲2022년 130억 원 ▲2023년 132억 원 ▲2024년 156억 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77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카드업황 둔화와 지난해 해킹 사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샘은 최근 배당 확대 흐름이 두드러졌다. 2022년 22억 원에서 2023년 161억 원, 2024년 305억 원으로 급증하며 새로운 배당원으로 부상했지만 지난해에는 배당 수령 내역에서 제외됐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인 이노션 역시 ▲2021년 46억 원 ▲2022년 37억 원 ▲2023년 22억 원 ▲2024년 24억 원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며 배당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해에는 배당이 발생하지 않았다.

롯데쇼핑의 관계기업 배당 구조는 에프알엘코리아 중심으로 굳어지고 있다. 최근 5년간 롯데쇼핑이 관계기업으로부터 수령한 누적 배당금 5440억 원 가운데 3871억 원, 71%가 에프알엘코리아에서 발생했다. 코로나19 이후 유니클로의 실적 회복에 힘입어 에프알엘코리아의 배당 여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롯데쇼핑의 핵심 현금창출원 역할도 한층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배당규모 확대도 기대된다. 지난해 에프알엘코리아는 매출 1조5974억 원, 영업이익 3596억 원을 기록했다. 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2020년 매출이 6298억 원까지 줄고 영업손실 884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2022년 9219억 원, 2023년 1조602억 원, 2024년 1조3523억 원으로 성장하며 2년 연속 1조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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