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에 맞는 인사정책 펼친 대왕세종~'
27일 방영된 KBS 2TV 대하사극 ‘대왕세종’에서는 세상의 편견과 맞서는 세종(김상경)과 장영실(이천희)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능력이 뛰어남에도 신분이 미천하다는 이유로 이를 따르지 않는 세력들 때문에 세종은 장영실에게 벼슬을 내릴것을 명하고 중신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한다.
여기에 믿었던 집현전 학자들마저 가세해 세종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이유는 "노비에게 벼슬을 내릴 경우 나라의 근간을 이루는 신분질서를 흔들어 큰 혼란을 자초할 것"이란 것.
이에 세종은 “군주와 관원의 하늘은 백성이다. 또 백성들에게 하늘은 곧 세 끼 밥이다. 그래서 조선만의 하늘을 갖고자 함은 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신하들이 명을 따를 때까지 단식할 것"이라 정면 돌파를 선언한다.
전통적인 농업 국가였던 조선에서 천문학을 매우 중요한 학문이었고 세종대에는 적극적인 중농책과 함께 정치질서를 하늘의 이치와 연관시키려는 성리학자들의 영향에 따라 과학적인 발전의 근간을 마련했다 평가받고 있다.
장영실은 이 같은 세종의 명에 따라 1432년부터 1438년까지 천문 기구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격루, 흠경각루, 대간의, 소간의, 현주일구, 천평일구, 정남일구, 앙부일구, 일성정시의, 규표 등을 발명했으며 연려실기술에 기록돼 있지만 현재는 전해지지 않는 장영실의 천문도는 한양을 중심으로 경도와 위도를 맞춘 새 역법에 기초해 조선의 하늘을 독자적으로 관측하는 기념비적인 역사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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