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톡톡 덕분에 친구들과 더 가까워지고 서로의 존재를 더 소중히 생각할 수 있게 됐습니다”
GS칼텍스(대표 허세홍)가 운영하는 아동·청소년 대상 예술 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에 참가한 학생의 말이다. GS칼텍스는 2013년부터 12년째 학교생활이나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의 사회성 향상을 돕기 위해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정유업계에서 아동 정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GS칼텍스가 유일하다.
‘마음톡톡’은 단순 후원사업을 넘어 GS칼텍스 내부 사회공헌 조직이 기획을 주도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전문가가 실행을 맡는 구조다.

두 가지 방식을 토대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확장됐다. 다문화 가정 아동 정서 치유, 학교폭력 피해 학생 지원, 보호관찰 청소년 재사회화 과정 등이 대표적이다. 공연을 통한 집단 활동, 바둑을 활용한 집중력·자존감 회복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특히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또래 관계 문제를 예방하는 ‘교실힐링’,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와 협력해 심리·정서 문제를 겪는 학생 맞춤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2018년부터는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특별 지원 과정도 마련됐다.
2016년부터는 광주지검 순천지청·법무부 법사랑위원회와 협력해 보호관찰 청소년의 재범 방지와 재사회화를 돕고 있으며 여수시와는 다문화 아동 정서 치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바둑을 활용한 ‘바둑 치유’ 프로그램을 전남 동부지역 위기 청소년에게 제공했다.
운영 재원은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와 회사 매칭그랜트로 마련된다. GS칼텍스는 매칭그랜트를 통해 전체 사업비의 40% 이상을 직접 부담하며 책임성을 강화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예술치료사를 선발하고 2015년부터는 자체 심리변화 측정 도구를 개발해 효과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왔다.
2024년 말 기준 ‘교사진행 마음톡톡’에는 101개교 101명의 교사가 참여해 7465명의 학생을 지도했고 ‘예술치료사 파견 마음톡톡’에는 194명이 참여했다. 2013년 시작 이후 지금까지 누적 참여자는 3만6250명에 이른다.
올해 연말까지 약 9000명의 신규 학생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현재 스포츠나 디지털 등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