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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하반기 정기인사 조기에 마무리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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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하반기 정기인사 조기에 마무리한 까닭은?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6.07.13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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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예년보다 하반기 정기인사를 2주 정도 앞당겨 마무리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대응을 본격화하고 있다. 

신한·KEB하나·우리·KB국민은행이 하반기 정기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IBK기업은행은 이번 주 내로 2천여명 규모의 정기인사가 예정돼 있다.  

은행권이 이처럼 하반기 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한 것은 비대면 채널 강화와 중금리 대출을 비롯한 신규 서비스 출시 등의 경영전략에 총력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브렉시트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금융환경에 변화가 예상되는만큼 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사를 서둘러 마무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일 가장 먼저 하반기 정기인사를 마무리한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모바일플랫폼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은행은 위비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스마트금융사업본부 산하에 '플랫폼사업부'와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정보를 활용하는 '빅데이터추진팀'을 신설했다.

또 글로벌 영업기반을 강화하고자 글로벌사업본부 아래의 국제부를 '글로벌전략부'와 '글로벌영업지원부'로 분리 확대했다.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은 지난 5일 본부장 1명과 부서장 69명 등 모두 70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 '영업력 강화'에 방점이 찍힌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성과가 우수한 여성 기업금융 인력이 본부장과 부서장 인사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금융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KB국민은행이 성과와 효율을 목표로, 영업점 중심의 마켓 경쟁우위 확보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도 지난 8일 (구)외환은행과의 전산통합 후 처음으로 본부 부서장 등 193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교차발령으로 이뤄진 이번 인사는 조직의 융합을 최우선 과제로 실시됐으며,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이 가지고 있던 각각의 장점을 바탕으로 영업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행장 조용병)도 지난 10일 예년보다 앞당겨 부서장급 34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실시, 하반기 대내외 금융시장 환경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채비를 갖췄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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