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빠진 한진중공업(대표 안진규)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11일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자율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한진중공업은 부동산 등 보유자산을 매각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사업영역을 특화시키는 등 다방면으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지주회사인 한진홀딩스가 보유한 대륜발전, 대륜E&S, 별내에너지 등 에너지 3사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다. 한진중공업홀딩스가 보유한 대륜이엔에스 보통주 100%, 한진중공업 및 대륜이엔에스가 보유한 대륜발전 보통주 58.3%, 한진중공업 및 대륜이엔에스가 보유한 별내에너지의 보통주 100%가 매각 대상주식이다.
또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대륜발전에 대한 채권 771억 원과 대륜이엔에스가 보유한 대륜발전에 대한 채권 300억 원도 매각대상이다.
매각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며 오는 8월 7일까지 매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3개사를 패키지로 묶어 매각할 예정으로 올해 안에 매각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발전3사 매각을 통해 약 7천억 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채권단은 지속적으로 회사 재무구조를 악화시키는 에너지 계열사에 대한 처리를 한진중공업에 주문해 왔다. 대륜발전은 지난해 매출 2천797억 원에 29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별내에너지는 매출 280억 원에 179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대륜E&S는 지난해 매출 7천102억 원에 7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매각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패키지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차원으로 율도 부지 등 부동산 매각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진중공업이 보유한 부동산 중에는 인천 율도부지가 1조 5000억 원의 감정가로 가장 크다. 산업은행은 율도 부지를 분할해 매각하고 있다.
지난 1월 6일 분할매각을 시작해 1분기 400억 원의 잔금이 입금완료됐고, 4월에 1천389억원의 잔금이 입금됐다. 추가로 6월말에도 인천 석남동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458억원에 매각했으며 10월에 잔금이 입금된다. 1천500억 원 규모의 다대포 공장도 매각할 계획이며, 3천억 원 규모의 동서울터미널 매각은 2018년 이후로 미뤄졌다.
지난 1월 6일 분할매각을 시작해 1분기 400억 원의 잔금이 입금완료됐고, 4월에 1천389억원의 잔금이 입금됐다. 추가로 6월말에도 인천 석남동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458억원에 매각했으며 10월에 잔금이 입금된다. 1천500억 원 규모의 다대포 공장도 매각할 계획이며, 3천억 원 규모의 동서울터미널 매각은 2018년 이후로 미뤄졌다.
채권단 요구에 따라 직원들의 희망퇴직도 이뤄졌다. 조선과 건설부문 행정기술직(사무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희망퇴직을 진행해 주로 차·부장급으로 대상자는 조선 50여명, 건설부문 100여명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지난 4월 희망퇴직을 마무리 지었다. 향후 희망퇴직 계획은 없지만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빅조선소와 영도조선소는 각각 다른 선박 건조로 특화시킨다. 수빅조선소는 상선 전문 조선소로 육성하고 영도조선소는 상선 분야에서 철수하고 특수선 분야를 전문화시킬 계획이다.
수빅조선소는 지속적인 흑자를 내면서 한진중공업이 조선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의 일반상선 부문 핵심인력을 단계적으로 수빅조선소로 이전시키는 중이다.
한때 매각설이 나돌았던 영도조선소는 협소한 용지 때문에 경쟁력이 부족하지만 방위산업 분야와 쇄빙선 등 특수선 분야에서 타 조선소보다 비교 우위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영도조선소는 수익이 보장되는 군함 건조만으로도 내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빅조선소는 지속적인 흑자를 내면서 한진중공업이 조선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영도조선소의 일반상선 부문 핵심인력을 단계적으로 수빅조선소로 이전시키는 중이다.
한때 매각설이 나돌았던 영도조선소는 협소한 용지 때문에 경쟁력이 부족하지만 방위산업 분야와 쇄빙선 등 특수선 분야에서 타 조선소보다 비교 우위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영도조선소는 수익이 보장되는 군함 건조만으로도 내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한진중공업 구조조정의 핵심은 돈이 되는 부문만 회생시키고 돈이 안되는 부문은 과감히 정리하는 ‘부분회생ㆍ부분퇴출’의 방식"이라며 "이러한 구조조정이 성공하게 된다면 타 조선업체들의 구조조정 방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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