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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부츠’로 드럭스토어 본격 승부...‘분스’ 접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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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부츠’로 드럭스토어 본격 승부...‘분스’ 접는 이유는?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6.07.25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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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면서 기존의 드럭스토어 체인점인 ‘분스’는 사업을 접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마트 측은 분스는 애초 안테나숍 개념으로 사업을 벌였을 뿐이고 본격적인 드럭스토어 사업은 부츠를 통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관계자는 분스에 대해 “이마트에는 다양한 생활용품이 있고, 생활용품마다 트렌드나 주요 고객 연령층이 있는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한 상품을 공부하기 위해 안테나적 개념으로 몇 곳을 선정해 운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수익성을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1호점을 냈을 당시에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지난 2012년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 1호점을 오픈한 분스는 현재 전국에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1호점을 낸 롯데쇼핑의 ‘롭스’가 현재 69개 매장까지 확보하고 있는 것과는 비교된다.

이마트는 부츠를 통해 국내에서 드럭스토어 사업을 전략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부츠는 영국 1위 드럭스토어 브랜드로,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헬스&뷰티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부츠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체인점의 독점 운영권을 획득한 이마트는 내년 상반기 부츠의 한국 1호점을 열고 한국형 드럭스토어 사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츠의 자체 브랜드인 ‘NO7’과 ‘Soap&Glory’ 등 미용·일상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매장에 도입해 상품 구성면에서 기존 드럭스토어들과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이마트가 운영해온 분스는 매장을 순차적으로 폐점하거나 부츠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한국에서 드럭스토어 사업을 좀더 공격적으로 펼치기 위해 부츠와 손잡았다”며 “이제 막 계약을 맺은 상황으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전략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분스와는 애초부터 사업을 시작하는 개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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