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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vs. 동부화재, 2위 싸움 '점입가경'...상반기 '매출·이익' 격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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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vs. 동부화재, 2위 싸움 '점입가경'...상반기 '매출·이익' 격차 감소
  • 정다혜 기자 apple1503@csnews.co.kr
  • 승인 2016.08.02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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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 '빅3'가 올해 상반기에 나란히 매출을 늘렸지만 수익성에서는 현대해상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대표 안민수)가 부동의 1위를 달린 가운데 매출면에서는 현대해상(대표 이철영)이 그 뒤를 잇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동부화재(대표 김정남)가 2위를 차지하는 구도가 지속됐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의 매출 및 이익 격차는 다소 좁혀져 하반기에 더욱 치열한 2위 경쟁이 예상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9조320억 원으로 손해보험사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고 현대해상이 6조2천390억 원, 동부화재가 5조9천650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는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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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인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항목별 격차가 좁혀졌다.

매출 증가율에서는 동부화재가 현대해상을 앞지르며 차이를 줄인 반면, 현대해상은 순이익과 영업이익을 30% 가까이 늘리며 동부화재를 바짝 추격했다.  

현대해상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조2천3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에 그쳤으나 당기순이익(1천980억 원)은 29%, 영업이익(2천750억 원) 26.3%나 늘었다.

동부화재는 매출이 5조9천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데 비해 당기 순이익은 2천375억 원으로 0.1%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매출액은 9조3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천150억 원, 영업이익 6천940억 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각각 3.2%, 2.6% 줄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투자영업이익이 줄면서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의 투자영업 이익률은 전년 동기 3.8% 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4%를 나타냈다. 현대해상과 동부화재 또한 3.3%, 3.8%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6%포인트, 0.5%포인트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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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빅3의 상반기 손해율은 삼성화재가 83.6%로 가장 낮았으나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악화됐다. 이어 현대해상이 84.6%, 동부화재가 84.9%를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9%포인트, 0.8%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정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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