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린나이의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RBE-22H)를 구입해 사용 중인 김 모(여)씨는 안전사고의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전기레인지의 전원을 끄고 나서 30분이 지날 때까지 빨간 불이 들어와있는 것을 목격하고 크게 놀랐다. 고객센터 측에 문의하자 직원은 “조금 지나면 불이 꺼질거다”라며 안내했지만 아이들이 모르고 손을 댔다 데일 수도 있겠다싶어 내내 불안했다고.
김 씨는 “30분이 지나도 계속 빨간 불 상태인데 이대로 놔두고 외출을 해도 괜찮은 건지 알 수 없다”며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린나이코리아 측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거절했다.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의 경우 상판자체가 데워져 열이 방사되기 때문에 잔열이 오래 남는다고 설명했다. 보통 20~30분 정도 잔열이 지속되며 이는 제품 불량으로 볼 수는 없다는 것.
인덕션 전기레인지의 경우 냄비나 후라이팬 등 전용 용기를 가열해 사용하는 구조로 전원을 끄면 상대적으로 좀더 빨리 열이 식지만 하이라이트 전기레인지는 본체자체가 뜨거워지는 원리라 열이 더 긴 시간동안 식지 않는다는 설명.
업계 관계자는 “전기레인지를 끄고 나서 바로 즉시가 아니라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안전상을 위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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