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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뱅킹 하루 거래 3조 돌파...시중은행 모바일 플랫폼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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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뱅킹 하루 거래 3조 돌파...시중은행 모바일 플랫폼 경쟁 '격화'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6.08.11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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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모바일 플랫폼을 앞다퉈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 평균 스마트폰뱅킹 이용금액이 올 2분기에 3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4년 4분기에 하루 이용금액 2조 원을 넘어선 이후 6분기만에 3조 원 대에 안착하며 성장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주요 시중은행들은 하반기에  모바일플랫폼 확대 전략을 앞다퉈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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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행장 이광구), KB국민(행장 윤종규), IBK기업(행장 권선주), NH농협(행장 이경섭), 신한(행장 조용병), KEB하나(행장 함영주)은행 본점 전경

11일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이 발표한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2분기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이용금액은 3조49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3%(1천820억 원) 늘었다.

스마트폰뱅킹 이용 증가에 따라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중 모바일뱅킹 이용건수가 차지하는 비중(61.3%)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분기 전체 하루 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5천284만건으로 전분기(169만건) 대비 3.3%, 이용금액은 3조786억 원으로 전분기(1천838억 원) 대비 6.3% 증가했다.

이와 함께 하루 평균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의 경우, 전분기(1조1천476억 원) 대비 2.8% 늘어난 42조3천779억 원을 기록했다.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은 지난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하루 평균 4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기반 모바일뱅킹의 등록고객수는 6천977만 명으로, 전분기 대비 2.6% 늘어나며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스마트폰기반 모바일뱅킹의 증가세에 힘입어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도 전분기(7천192만 명)대비 169만 명(2.3%) 늘어난 7천36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기반으로 시중은행들의 모바일뱅킹 서비스가 강화,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 시중은행들의 치열한 모바일 플랫폼 시장 점유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위비뱅크'로 은행권에서 가장 빠르게 모바일전문은행을 선보인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올 하반기 모바일뱅킹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6월 말 기준, 위비뱅크 가입자는 70만명을 넘어섰고, 위비뱅크의 잠재적 가입자인 위비톡 가입자도 120만명을 돌파하며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의 '써니뱅크'도 기존 외환 서비스 외에도 자동차금융상품에 주거래통장 등 신상품을 출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외환전문은행으로 알려진 써니뱅크는 'Sunny 스피드업 누구나환전'을 통해 환전건수가 70만 건(지난 7월 기준)에 육박했고 환전금액도 4천200억 원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행장 윤종규)이 지난 6월 말 선보인 모바일뱅크 '리브'는 캘린더, D-day, 모임, 경조사, 선물하기, 교통, 더치페이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와 리머니 보내기, 리브간편조회, 리브출금, 스마트상품 등 인증서, 보안매체 없는 간편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B국민은행은 향후 다양한 생활서비스 제휴를 통해 고객접점을 확장해 나가고, 고객가치를 차별화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리브를 '생활금융 허브'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이 올 2월 출시한 '원큐(1Q)뱅크' 서비스는 은행권 최초로 지문인증으로 공인인증서를 대체해 송금 등 서비스를 할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원큐뱅크를 해외 소매시장 경쟁력 강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미 캐나다와 중국에서 원큐뱅크의 출범식을 가졌고,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유럽, 브라질 등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이 지난해 6월 출시한 모바일뱅킹 플랫폼 '아이원(i-ONE) 뱅크'는 조회·이체 등 간단한 금융거래는 물론, 상품가입과 개인 자산관리까지 가능한 '움직이는 은행'을 모토로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들 시중은행보다 모바일뱅킹 출발이 늦은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는 지난 8일 모든 계열사와 핀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모바일 플랫폼인 올원뱅크를 선보였다. 

NH농협은행은 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 보험 등 계열사 상품까지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늦깎이 출시'를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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