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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악재 뚫고 상반기 매출 늘려...하반기 신제품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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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악재 뚫고 상반기 매출 늘려...하반기 신제품으로 승부수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8.1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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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회장 담철곤)이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한 데 힘입어 매출을 소폭 늘렸다.

다만 중국 시장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이천 공장 화재 등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1조1천567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1조1천390억 원 대비 1.6%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천4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15억 원으로 2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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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올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로 인해 국내 물량이 원활하게 확보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꿀맛’ 스낵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국내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제과 시장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광고판촉비 등 마케팅 비용을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 반영됐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은 3천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초코파이 바나나’, ‘스윙칩 간장치킨맛’ 등 히트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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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법인은 매출이 6천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제과시장이 0.5% 성장에 그친데 반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지난해 출시한 허니밀크 스낵들이 중국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4월 선보인 ‘오!감자’, ‘스윙칩’ 망고맛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베트남 법인은 ‘투니스’, ‘오스타’를 중심으로 한 스낵류가 고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출시한 자일리톨껌, 콘칩 등 신제품 덕분에 매출 1천1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840억 원 대비 20.6% 증가한 것이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이 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지만 환율 때문으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현지화 기준 9%대 성장률을 보였다.

이 밖에도 쇼박스는 ‘검사외전’, ‘굿바이싱글’ 등 개봉작이 흥행하면서 41.9%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오리온 측은 하반기 ‘포카칩 구운김맛’을 비롯해 스낵, 파이, 비스킷, 껌 등 10종 이상의 신제품을 선보여 침체된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도 8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녹차맛을 담아 ‘초코파이 말차’를 출시했으며, ‘리얼 브라우니’를 비롯한 6~7종의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리온 재경부문장 박성규 전무는 “지난 상반기는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도 성장세를 유지하며 실적 개선의 발판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하반기에는 더 양호한 실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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