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대 은행 가운데 신한은행(행장 조용병)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직원 1인당 순이익이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순이익이 7천68만 원을 기록해 2위인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직원 1인당 5천337만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이 5천212만 원으로 3위에 올랐고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경우 우리은행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42%나 늘었다.
신한은행은 29%, KEB하나은행은 7%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KB국민은행은 제자리 걸음을 했고 IBK기업은행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신한은행이 직원 1인당 순이익이 다른 은행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비결은 적은 인력에도 불구하고 1인당 대출 잔액이 앞서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IBK기업은행(1만2천503명)에 이어 2번째로 적은 1만4천526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이 1만5천194명, 우리은행 1만5천683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KB국민은행은 2만429명으로 신한은행보다 6천명 가량 직원이 더 많다.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의 1인당 대출 잔액은 132억 원(총 182조원)을 기록했다. 이어 우리은행이 126억 원(총 190조원), KEB하나은행은 115억 원(총 169조원), 국민은행은 107억 원(총 214조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직원들의 높은 수익성은 상반기 급여에도 고스란히 적용됐다.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 직원들은 1인당 평균 4천7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4천만 원, KEB하나은행 직원들은 1인당 3천900만 원, 우리은행 3천900만 원, IBK기업은행 3천700만 원을 수령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략적 비용절감하에 물건비 증가요인을 최소화한 것이 주요했다"며 "전년도 희망퇴직으로 인한 인건비용 감소와 마진개선 통한 수익성으로 인한 생산성 증가도 한 몫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략적 비용절감하에 물건비 증가요인을 최소화한 것이 주요했다"며 "전년도 희망퇴직으로 인한 인건비용 감소와 마진개선 통한 수익성으로 인한 생산성 증가도 한 몫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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