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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상반기 '적자전환'...오너리스크에 실적악화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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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 상반기 '적자전환'...오너리스크에 실적악화 '설상가상'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6.08.22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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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오너가 해외 원정도박과 면세점 로비 의혹에 휘말려 있는 오너리스크를 겪고 있는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이 실적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데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하반기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고 히트 제품 개발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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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상반기 1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 163억 원에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당기순손실 19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5억 원으로 76.4% 줄어들었다.

2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악화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7억 원, 당기순손실 3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1분기 7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고, 2분기에는 645억 원으로 10.9%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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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리퍼블릭은 정운호 전 대표가 구설에 휘말려 있는 가운데 실적마저 악화돼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운호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해외원정도박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고 이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얽힌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등이 불거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해를 목표로 법인 상장을 추진하던 네이처리퍼블릭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특히 지난 2014년 흑자전환하며 성장세를 탔던 경영실적이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30%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다만 지난 6월 내부 임원 출신인 김창호 대표를 ‘구원투수’로 선임하면서 오너리스크를 극복하고 경영 정상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8개월 이상 지속된 대표이사의 부재로 투자 및 주요 의사 결정 지연과 그로 인한 기회 손실 등 기업 경영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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