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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가격 기재 오류 황당...110만 원짜리를 11만 원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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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가격 기재 오류 황당...110만 원짜리를 11만 원에 판매?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6.08.29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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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몰에서 상품 가격을 잘못 표기한 것을 물론 반복적인 확인 절차에서도 실수를 반복해 소비자를 혼란에 빠트렸다.

110만 원짜리 상품을 11만 원으로 판매 후 결제까지 마친 뒤에야 뒤늦게 '오기' 사실을 알린 업체 측은 단순 실수라고 선을 그었지만 반복 확인절차를 거친 소비자는 쉽게 납득하지 못했다.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 7월 말 교보문고핫트랙스 온라인쇼핑몰에서 '침대프레임 2개+매트리스2개' 세트 상품을 주문했다.

93% 할인해 11만940원이라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놀랐다는 김 씨. 혹시나 싶어 수차례 고객센터를 통한 확인까지 마쳤다. 업체에서 문자메시지로 안내한 계좌로 입금하고 확인 문자까지 받은 뒤 김 씨. 그러나 이후 이해할 수 없는 일을 겪었다. 업체에서 "해당업체로 문의한 결과 금액이 잘못 올려진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온 것.

결국 제품은 품절처리됐고 김 씨의 주문도 취소되고 말았다.

김 씨는 “주문 전 상품 가격에 대해 몇차례나 직접 쇼핑몰에 연락해 맞냐고 물어본 뒤 입금했다”며 “가격 기재를 잘못해 뒤에 ‘0’이 하나 덜 붙은 값으로 올렸다던데 황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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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씨가 받은 문자에는 11만 원대의 가격 안내와 입금 확인, 가격 기재 오류 등의 기록이 남아 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저렴한 가격에 온라인몰에 여러차레 문의를 거쳤고 재고 상품 특가 처리로 횡재구입을 하게 됐다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입금까지 하고서야 가격 기재 오류 사실을 알린 업체 측의 업무 방식에 기가 막혔다고.

이에 대해 교보핫트랙스 관계자는 “이번 건의 경우 담당MD의 실수로 상품 가격 기재에 오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품 가격을 표기하는데 착오가 있어 뒤에 숫자 ‘0’을 덜붙여 올렸다는 것.

이 관계자는 “원래는 110만 원대의 상품으로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고 환불해드렸으며 다행히 이 고객 외에는 주문이 이뤄지지 않아 곧바로 정정 처리를 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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