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중에서 '순자본비율(NCR)'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 지분 인수로 자기자본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순자본비율은 증권사의 자본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기존에는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눠 계산했지만 올해부터는 영업용순자본에서 총 위험액을 뺀 금액을 인가업무별 필요 자기자본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분자역할을 하는 영업용순자본이 클수록 순자본비율이 증가하는 구조여서 자기자본이 많은 대형 증권사에 유리하게 됐다는 평가다.
순자본비율은 증권사의 자본 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기존에는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눠 계산했지만 올해부터는 영업용순자본에서 총 위험액을 뺀 금액을 인가업무별 필요 자기자본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분자역할을 하는 영업용순자본이 클수록 순자본비율이 증가하는 구조여서 자기자본이 많은 대형 증권사에 유리하게 됐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은 순자본비율이 100% 미만이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권고를 받고 50% 이하는 경영개선 요구, 0%보다 낮으면 경영개선 명령을 받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순자본비율은 무려 2434.4%에 달했는데 3개월 전에 비해 737.8% 포인트 상승했다. 순자본비율이나 증가폭 모두 업계 1위였다.
지난 4월 초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금액 잔금을 모두 납부하면서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 자회사로 편입돼 자기자본이 큰 늘었기 때문이다.
인수전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3.46조원이었지만 계약 완료 후 6.27조원으로 급증해 NH투자증권(4.58조원)을 제치고 자기자본기준 1위 증권사가 됐다.
미래에셋증권의 종속회사로 편입된 미래에셋대우(대표 홍성국)의 순자본비율도 매우 높다. 6월 말 미래에셋대우의 순자본비율은 2218.6%를 기록해 3월 말 대비 144.7% 포인트 상승했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보유 포지션 만기 자연감소에 따른 위험값이 감소했고 2분기 당기순이익 분이 증가하면서 영업용 순자본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삼성증권(대표 윤용암)과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이 순자본비율 1000%를 넘겼고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 등 대형 증권사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3개월 새 순자본비율이 130.2% 포인트 떨어져 조사 대상 증권사 중 순자산비율 감소폭이 가장 컸다. 회사 측은 영업활동을 강화한데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브렉시트 등 금리하락 요인으로 인해 채권포지션이 증가했고 신용보증 및 대출 등 IB거래가 증가하면서 순자본비율이 감소했다"며 "다시 말해 영업 활성화로 인한 위험자산이 늘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사에 비해 자기자본이 상대적으로 적어 건전성 악화가 우려됐던 중·소형 증권사들도 순자본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를 제외한 증권사 중 3월 말 대비 6월 말 순자본비율이 감소한 증권사는 10곳 중 4곳이었다. 감소폭도 신영증권(42.4%p), IBK투자증권(15.3%p)을 제외하면 미미했고 교보증권(28.9%p), HMC투자증권(25.7%p)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지난 4월 초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금액 잔금을 모두 납부하면서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 자회사로 편입돼 자기자본이 큰 늘었기 때문이다.
인수전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3.46조원이었지만 계약 완료 후 6.27조원으로 급증해 NH투자증권(4.58조원)을 제치고 자기자본기준 1위 증권사가 됐다.
미래에셋증권의 종속회사로 편입된 미래에셋대우(대표 홍성국)의 순자본비율도 매우 높다. 6월 말 미래에셋대우의 순자본비율은 2218.6%를 기록해 3월 말 대비 144.7% 포인트 상승했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보유 포지션 만기 자연감소에 따른 위험값이 감소했고 2분기 당기순이익 분이 증가하면서 영업용 순자본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삼성증권(대표 윤용암)과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이 순자본비율 1000%를 넘겼고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 등 대형 증권사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3개월 새 순자본비율이 130.2% 포인트 떨어져 조사 대상 증권사 중 순자산비율 감소폭이 가장 컸다. 회사 측은 영업활동을 강화한데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브렉시트 등 금리하락 요인으로 인해 채권포지션이 증가했고 신용보증 및 대출 등 IB거래가 증가하면서 순자본비율이 감소했다"며 "다시 말해 영업 활성화로 인한 위험자산이 늘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사에 비해 자기자본이 상대적으로 적어 건전성 악화가 우려됐던 중·소형 증권사들도 순자본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를 제외한 증권사 중 3월 말 대비 6월 말 순자본비율이 감소한 증권사는 10곳 중 4곳이었다. 감소폭도 신영증권(42.4%p), IBK투자증권(15.3%p)을 제외하면 미미했고 교보증권(28.9%p), HMC투자증권(25.7%p)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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