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부는 6차 합동대책 TF를 열고 한진해운 선박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스페인 발렌시아항에서 내일 한진해운 선박 1척의 입항과 하역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총 97척 가운데 24척이 하역을 완료했다. 24척 가운데 13척은 국내 항만에서, 11척은 중국·베트남·중동 등 해외 항만에서 하역을 완료했다. 37척은 국내 항만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하역을 완료했거나 국내로 복귀 예정인 선박이 늘어남에 따라 집중 관리대상 선박은 기존 41척에서 총 36척으로 줄었다. 이 36척은 스페인, 독일, 싱가포르 등 거점항만 인근에서 하역을 위해 입항 대기 중이다.
앞서 지난 11일 미국에서는 롱비치항에서 입항 및 하역이 재개돼 한진 그리스호가 선적화물 9천124TEU 중 8천168TEU의 하역을 완료했다. 한진 그리스호는 12일 오후 잔여 화물하역을 위해 오클랜드항으로 출항했다.
입항을 대기하고 있던 한진 그디니아호는 15일 0시 롱비치항에 접안해 선적물량 전량을 내릴 예정이다.
정부는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 가능성과 현재 선박 위치 등을 고려해 9곳이었던 거점항만을 14곳으로 늘렸다. 추가된 5곳은 스페인 발렌시아,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 호주 멜버른, 일본 고베, 태국 방콕의 항만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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