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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낙찰자 6곳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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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 낙찰자 6곳으로 압축?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6.10.10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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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의 과점주주 매각 본입찰 낙찰자 후보가 6군데 정도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위원장 윤창현) 내부에서 예비입찰 참여자 중 4~8곳을 우리은행 과점주주로 선정할 방침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점주주들이 선임할 수 있는 현 우리은행 이사회의 사외이사 수가 6인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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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금융당국과 예금보험공사(사장 곽범국)가 예비입찰자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다우키움그룹, 중국 안방보험(동양생명), IMM PE, 보고펀드가 LOI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 한앤컴퍼니, A자산운용사, 오릭스 PE(일본), CVC캐피탈파트너스(홍콩계), 베어링PEA(홍콩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홍콩계), 알헤르마스(사우디아라비아), 유니슨캐피털(일본) 등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강력한 낙찰 후보는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와 한화생명, 동양생명,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다. 

LOI를 제출한 곳 면면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장기적인 경영 참여에 뜻을 둔 전략적투자자(SI)가 아니라 사모펀드(PEF) 등 재무적투자자(FI)이기 때문에 주주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본입찰과 최종 낙찰자 결정을 짓는 정성평가 과정에서 대부분의 PEF와 FI가 탈락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과점주주 매각 본입찰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내년부터 금융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과점주주들이 선임한 사외이사들로 이사회를 새로 꾸리고, 이후 차기행장 선임 등을 마무리해 지주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자연스럽게 개편한 뒤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은행의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시 과점주주가 선임한 사외이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공자위가 낙찰자로 국내 금융사들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다만, 공자위가 국내 금융회사들 이외에 해외 SI와 FI의 전략적 안배를 할 경우, 낙찰자 후보가 6 곳에서 좀 더 늘어날 여지는 있다. 

이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마지막 시도로 의지가 높은 만큼 (우리은행)매각 성공 가능성이 기대 된다"며  "매각 여건이나 내용이 이전의 여러 차례 매각 시도 당시보다는 상당히 양호하다는 점에서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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