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수익성 위주의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과 모바일 마케팅 비용 효율화의 결과라고 사측은 해석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부터 상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정비하고 상품마진 개선 및 효율적 비용 집행을 통해 4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CJ오쇼핑이 ‘글로벌 머천다이징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핵심 부문인 ‘TV상품’이 전년 대비 10%의 큰 성장을 보였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이는 패션 비중을 일부 줄이고 이미용품과 건강식품은 확대 편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에 판매 호조를 보인 브랜드로는 베라왕(패션), 풋사과다이어트(건강식품), A.H.C.(이미용품), 내셔널지오그래픽(잡화), 한샘(인테리어), 김나운더키친(식품) 등이 있다.
CJ오쇼핑에 따르면 e커머스 부문의 경우 지난 해부터 진행해온 수익성 우선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추석 상품 영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1%의 외형 성장도 이뤄냈다. 모바일 채널 부문은 3분기 취급고 2천3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4% 성장했다.
특히 eTV 매출 확대도 e커머스 부문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eTV는 TV상품을 PC, 모바일 등 e커머스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지난 9월에는 eTV 취급고가 전년 대비 40% 넘게 성장했다고 한다.
한편 CJ오쇼핑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해외 사업장에 대한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 손상차손 183억 원 등이 반영돼 69억 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 경영지원실 강철구 상무는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체질 개선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도 TV상품의 경쟁력 강화, 사업구조 개선 및 다각화를 통해 성숙기에 접어든 홈쇼핑 시장에서 차별화 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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