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등 대부분의 대형병원에서는 진단서를 별도로 작성할 때 ‘의사의 소견’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료비’ 등이 추가로 책정된다는 설명이다.
만약 처음 진료 당시 진단서 발급을 요청한다면 해당 병원에거 지정한 발급 비용만 추가로 내면 된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사는 황 모(여)씨는 진단서를 떼는데 의사 진료비 등 비합리적인 금액을 추가로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황 씨는 지난 10월 중순경 대형종합병원에 진단서를 떼기 위해 들렀다. 얼마 전 병원에서 진료받은 비용을 보험사에 청구하기 위해서였다.
실제 진료가 이뤄지지 않고 이전 치료에 대한 서류 발급 문의에 왜 진료비가 청구되냐고 항의했지만 “의사를 만나 진단서를 작성했으니 진료비가 추가되는 게 당연하다”는 답이었다.
황 씨는 “원무과에서 시키는 대로 예약을 잡고 의사를 만났지만 지난번에 진료 받은 내용을 종이에 옮기는 것에 불과했다”며 “진료를 받지 않았는데 어째서 진료비를 내야 하는지...과대청구로 봐야 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의사가 재진료 후 진단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와 대면이 필요한 것이며, 이에 대한 진료비가 청구된 것”이라고 답했다.
초기 진료 당시 진단서 발급을 요청했다면 의사가 진료를 보면서 진단서를 같이 작성했을 테지만 나중에 별도 신청된 때문에 재진료 후 진단서를 작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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