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대표 허태수), CJ오쇼핑(대표 허민회), 현대홈쇼핑(대표 강찬석) 3사 가운데 GS홈쇼핑이 모바일 취급고 부문에서 10분기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취급고가 가장 적었던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4분기에 CJ오쇼핑을 따라 잡은 데 이어 올들어서도 간발의 차이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홈쇼핑 3사의 올해 3분기까지 모바일 취급고는 총 2조629억 원으로 3사 전체 취급고의 27.4%에 달했다.
지난 2014년 말 기준으로 3사의 모바일 취급고 비중이 17.5%였던 것에 비해 2년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취급고 부문에서 CJ오쇼핑을 앞지른 2014년 2분기 이후 현재까지 10분기 연속 3사 가운데 모바일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CJ오쇼핑은 전체 취급고 2조2천720억 원 가운데 모바일 부문이 6천70억 원으로 26.7%를 차지해 뒤를 이었고 현대홈쇼핑의 경우 모바일 취급고가 5천205억 원으로 전체 중 20.3%에 불과했다.
현대홈쇼핑은 3사 가운데 모바일 부문 취급고가 가장 적었다. 다만 2014년 1분기부터 현재까지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3분기에는 CJ오쇼핑을 바짝 뒤쫓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3분기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이는 모바일 관련 마케팅 강화로 인한 앱 편의성 개선 및 앱 다운로드 확대에 힘입은 것이라고 사측은 분석했다.

2014년 1분기까지 CJ오쇼핑은 모바일 취급고 부문에서 GS홈쇼핑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수익성 유지에 전념하는 보수적인 전략을 내세웠던 CJ오쇼핑은 모바일에 주력하는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앞세워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GS홈쇼핑에 모바일 부문 취급고에서 선두를 뺏겼다.
이와 관련 CJ오쇼핑 관계자는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단순 가격경쟁만을 유발하는 모바일 마케팅에 비용을 투입하는 대신 기존 모바일커머스 이용 빈도가 없거나 낮은 기존 TV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구매 경험을 확대시키는 ‘멀티채널 전략’을 통해 외형보다는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사의 모바일 부문 취급고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는 1천억 원 수준의 차액을 유지했다.

앱 다운로드 유치와 다운로드 이후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모바일 전용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준비해왔고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로 상품을 구성하거나 마케팅비용 투자도 아낌없이 이뤄졌다는 것.
GS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업계 경쟁사뿐만 아니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 타업체보다도 모바일 사업에 관심을 먼저 가졌다”며 “2014년부터 모바일 강화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에 신경써왔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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